지난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었다. 예측과는 달리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나고 근 30년 만에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됐다. 이것은 그동안 눌려왔던 변화의 기대와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표출 된 것.

이러한 뜻을 담아 <기독교사상 6월호>에서는 책임 있는 분들을 모시고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4⋅13 총선과 한국사회’란 제목의 대담을 마련했다.

<기독교사상 6월호>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의 사회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완상 전 부총리,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해 △4⋅13총선 평가와 향후 한국 사회 정치 지형의 변화 △협치 : “다양성 속의 일치, 일치 속의 다양성” △‘정부-민가’의 합리적 역할 분담 △한반도 통일과 미래를 위한 국민적 합의 구도 모색 등을 심도 깊게 다뤘다.

또한 특집 ‘기본소득 그리고 목회자의 삶과 경제인권’에서는 한신대 강남훈 교수(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대표)가 ‘왜 기본소득인가’를, 연세대 학부대학 김학철 부교수가 ‘한 데나리온의 애환-기본소득과 경제인권의 성서적 근거’를, 성경과설교연구원 이영재 원장이 ‘오경에 나타난 레위인의 기본소득’을, 월곡교회 이혁배 목사(숭실대 겸임교수)가 ‘포도원 일꾼의 비유와 청년수당제도’를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 ‘목회자 경제인권의 불평등 구조와 개선 방안’ 등의 주제를 가지고 참여했다.

아울러 성서와 설교에서는 한민교회 서재경 목사가 ‘그 영들을 시험하다’, 목포산돌교회 김종수 목사가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한일장신대학교 이종록 교수가 ‘백 세 시대⋅말씀 백년’,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거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신학, 목회에는 평택대학교 문성모 초빙교수가 ‘애국가는 찬송가로 만들어졌다’, 서울장신대학교 김호경 교수가 ‘매일매일…한결같이…지내기를!’, 일본 난잔대학 김승철 교수가 ‘흔적과 아픔의 문학(16)-역사소설의 세계③ : 사무라이’, 협성대학교 양재훈 교수가 ‘성과 속, 그 경계’란 제목으로 설명했다.

책 마당에서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근주 전임연구위원이 마빈 스위스의 <예언서(구약학입문시리즈 5)>, 청파교회 김기석 담임목사가 백소영의 <삶 그 은총의 바다>, 이대 장윤재 교수가 세계교회협의회의 <정의로운 평화 동행>, 학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 한경호 대표가 로렌스 엘리엇의 <땅콩박사>를 각각 서평했다.

다솜이재단 안재웅 이사장이 ‘YMCA사명, 과제, 그리고 활동의 재고찰-에큐메니칼 신학의 몇 가지 성찰’이란 특별기고에서 “YMCA를 포함한 많은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특정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참된 ‘오이쿠메네’를 원하셨다. 오늘의 다양한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구들은 하나님의 선교라는 궁극적 목적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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