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세계에서 제일가는 과학자 중에서 뽑고 뽑은 사람들과 세계적인 기술자들이 우주선 아폴로 13호를 만들어서 발사할 때 고장 날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발표될 정도로 완벽하게 제작이 되었다. 그러나 이 우주선이 육지를 떠나 비행하는 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산소통이 터지고 말았다. 더 이상 비행하기도 힘들고 방향을 알리는 기계마저 멈추어 버렸기에 잘못하면 우주 공간에 영원히 떠다닐 처지가 되고 만 것이다. 우주선에서 지상으로 SOS를 보냈다. 대책이 없다. 상황이 급하다. 어떻게 할까요했지만 지상에 있는 우주항공국에서도 대책이 없어서 그냥 북극성을 바라보고 방향을 잡으라고만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오전 9시에 미국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결의하기를 온 국민이 기도하자고 했다. 그 시간에 온 국민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는데 북극성만 보고 방향을 잡았던 우주선이 본래 예정된 도착 지점에 정확하게 돌아온 것이다. 사람의 지식이나 기술, 과학으로도 불가능했던 우주선의 귀환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졌다. 미국의 모든 국민과 지구로 돌아온 우주 비행사들이 배위에 올라와서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렇듯 기도는 형식적인 행위가 아니라 실제적인 상황이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역사이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하여 위대한 통로인 기도의 비밀을 풀어 가슴에 담아 보자.

첫째 위대한 통로인 기도는 믿는 성도들의 특권이다. 마태복음 11장 12절에 보면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이다. 천국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다. 천국은 영생하는 축복의 장소이다. 천국은 최고의 안식과 기쁨과 부요함이 있는 장소이다. 우리가 감히 상상도 못할 전능하신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부르고 또 그 분과 대화하며 그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우리가 맛보고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우리 성도들의 특권이다. 믿는 성도들 외에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가 없다. 불신자들이나 귀신을 섬기는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기도로서 침노하는 자에게는 문이 열리고 천국의 부요함과 축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천국을 오가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위대한 통로이다. 이 위대한 기도의 통로를 마음껏 활용하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한다.

둘째 위대한 통로인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다. 본문 말씀 42절에 보면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고 했다. 초대교회 당시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사도들이 성령의 강한 능력을 입었다. 베드로와 요한이 나가서 예수님을 전했을 때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씩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세례까지 받았다.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예수님 믿은 연수를 떠나서 오늘 믿은 분이라도 기도하면 하나님과 대화하고 응답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늘 당장 기도해 보라.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받고자 기다리고 계시고 준비하고 계시다.

셋째 위대한 통로인 기도는 받는 대상이 분명하기에 반드시 응답이 있고 역사가 따르게 된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 다름 아닌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또 사람을 만드시고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그리고 그 기도의 제목을 들으시고 시행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요한복음 14장 13절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고 했다. 또 예레미야 33장 3절에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모세를 통하여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기도를 통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려 주셨다. 절망에 빠진 인생들을 살리사 소망으로 가득 차게 했다. 우리가 구원받아 천국 가는 축복 외에 또 하나의 축복이 있다면 우리에게 기도의 통로가 개설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문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교회와 종들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큰 은혜와 축복을 다 받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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