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하 세움)이 지난 9일 아동의 부모를 만날 권리 ‘면접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

현재 세움이 협력단체로 가입되어 있는 EU연합 COPE(Children of Prisoner Europe)는 2013년부터 수감자 자녀권리 캠페인 “부모의 죄가 자녀에게 미치지 않아야 한다”(Not my Crime, Still my Sentence)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6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과 정책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세움에서도 “부모의 죄가 자녀에게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아동 권리적인 측면에서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연 것. 특히 2016년에는 아동의 부모를 만날 권리인 ‘면접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세움은 이와 관련 “전세계 194개국이 지키기로 약속한 UN아동권리협약 9조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은 한 모든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며, 부모와 이별한 아이들은 정기적으로 엄마 아빠를 모두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한다”면서, “아동은 수감 중인 부모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모와 규칙적으로 접촉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움은 지난 9일 세움 홈페이지(www.iseum.or.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childseum)을 중심으로 ‘면접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서명을 오픈하고,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및 SNS 홍보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과 30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주변을 중심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인식개선 캠페인 및 서명운동 (온라인 서명 사이트 http://goo.gl/forms/G43QhmWLk3Ddu2E42)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움은 지난 5월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해 최우수작 2점, 우수작 3점을 선정했다.

이들 당선작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인식개선 캠페인의 대표 이미지 및 슬로건으로 활용된다. 또한 본선 진출 작품을 포함하여 모두 34점이 7월 21일 목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서울시민청 시민플라자(지하1층)에서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선보여 진다.

전시회 첫날인 21일 목요일에는 포스터 당선작 시상과 함께 최종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감자 자녀인권보호 인식개선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동의 면접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서명활동은 연말까지 상시 진행된다.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는 세움 서포터즈 친한친구 1기를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대학 캠퍼스 중심의 수감자 자녀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수감자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인권이 보호되는 당당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세움은 2016년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부모의 수감으로 상처받은 아동들이 기본 권리인 ‘면접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에 유관기관 뿐 아니라 전시민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세움은 결연 및 멘토링을 통해 아동의 필요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아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세움장학금-결연사업’, 수용자 가정에 주거, 생활, 범죄노출, 법률상 긴급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지원을 통해 일상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 ‘세움위기지원’, 수용자 자녀 가정방문을 통해 가족 상황을 사정하고, 실질적 자원을 연계함과 동시에 상담을 통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가정방문 및 상담’, 수용자와 수용자 자녀의 욕구를 기반으로 한 ‘가족사랑캠프’ 등의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에 세움은 “수용자 자녀는 가족의 잘못으로 인해 사회적인 차별과 비난, 보호의 상실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이라며, “사회적 무관심 속에 고스란히 지역사회에 나겨진 아이들,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이 안 되어 있는 수용자 가정 자녀들은 약 5-6만명, 우리나라 아동의 약 0.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움은 가장 작기에 가장 소외되어 있는 0.6%의 아동을 향한다”면서,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세우는 일에 함께 하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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