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서대문 교단 오황동 총회장측이 신수동으로 총회 본부를 이전하고 ‘신수동 시대’를 열었다.

오황동 총회장측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순총학교법인빌딩에서 ‘총회본부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는 최근 순총학교법인빌딩 반환소송에서 승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예배에서는 또한 제65차 총회장 오황동 목사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오황동 총회장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좋은 일만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곳이 학교 법인 건물이고, 총회 건물이 됐다는 판결을 통해 모든 일을 깨끗이 정리하셔서 신수동 시대를 여는데 큰 은혜를 주셨다”고 밝혔다.

오 총회장은 이어 “금번 총회는 시편 15편 말씀처럼 ‘정직, 공의, 진실’을 구형해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 앞서 이번 회기 제1차 실행위원회도 개최됐다.

지난 5월 정기총회 이후 첫 모임으로서 회계와 행정, 임원 조직 등 총회 운영 전반에 대한 주요한 안건들을 다뤘다.

특히 실행위원들은 서대문 총회회관 매각대금 중 매우 적은 금액만을 받은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분노를 표하며 이를 바로 잡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기하성 서대문측은 내홍을 겪어오다 지난 5월 각각 총회를 개회하며 두 개로 분열됐다. 오황동 목사와 함동근 목사가 각각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