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갈대와 우르지방에 살았으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첫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부르실 때 온전히 순종했다.

창세기 12장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에 대해서 아브라함의 행동은 창세기 12장 4절에 보면 이에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갔다. 온전한 순종이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실 때 어느 곳으로 가라는 말이 없다. 가야 될 장소를 말씀하지 않았다. 그냥 너의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했다. 그 당시 지시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너에게 지시할 테니 지금은 그냥, 무작정 떠나라고 했다. 이 힘든 명령 앞에서 아브라함은 온전히 순종하고 절대적으로 순종했다. 아 순종이 아브라함을 복되게 하고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었다.

둘째 아브라함은 자기 자신과 후손에 대한 창대한 축복을 약속으로 받았다.

본문 말씀 창세기 22장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했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 자신과 아브라함의 후손에 대한 축복의 약속이다.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받았고 이 약속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후에 그 약속이 현실로 이루어 질 때까지 주신 약속을 끝까지 붙잡았다. 수없이 일어나는 의심을 물리치고 수없이 몰려오는 낙심을 물리치고 끝까지 약속을 믿어 복을 받았다.

셋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처음 약속과 달랐을 때도 순종했다. 본문 말씀 창세기 22장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창세기 12장에서 창대한 후손을 축복의 약속으로 주셨는데 그 약속대로 외아들 하나 얻어서 금이야 옥이야 하고 품에 안고 키우는데 그 아들을 모리아산에 가서 죽여 번제로 드리라고 했다.
처음 약속과는 완전히 다르다. 처음 약속과는 정 반대되는 엉뚱한 명령을 했다. 우리 같으면 두 눈을 뜨고 “하나님 그럴 수가 있습니까?”하고 따지고 원망하고 대들겠지만 아브라함은 그 때도 말없이 순종했다.

비록 처음 약속과는 다를지라도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은 늘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묵묵히 순종했다. 이 순종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안겨다 주었다.

넷째 하나님은 순종하는 아브라함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끝까지 순종해서 독자 이삭을 모리아산 어느 바위 위에 묶어놓고 칼을 들어 양처럼 잡으려고 했을 때 본문 11절에 보면 ‘하늘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급하게 외치기를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네 아들 이삭에게 칼을 대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는 12절에 ‘네가 네 아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네가 이제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했다. 하나님이 인정했다. 그리고는 13절에 숫양 한 마리를 준비시켜 놓았다.

이삭 대신에 제물로 숫양 한 마리를 수풀에 걸리게 해서 준비해 놓으셨다. 좋으신 하나님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아브라함을 결코 실망시키지 아니하시고 시험을 하신 후 더욱 인정하시고 일평생을 축복했다. 이 믿음과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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