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성경에 의하면 인류의 원죄는 마귀가 뱀을 가장하여 아담과 이브에게 접근하여 미혹해 벌어진 일이다. 또한 마귀의 세력이 천사를 가장해 나타나 백성들을 미혹한다고 하는 내용도 있다. 마귀는 악한 영적 존재이기에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에는 사람의 죄와 사악함 속에 들어가 마귀의 종노릇을 하게 한다. 사단과 마귀의 속성은 언제나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다가 여의치 않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끝내는 하나님이 인간의 형상을 입고 구세주로 이 땅에 오시자 사단은 인간의 형상을 입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을 밖아 죽임으로 승리하였다고 자가 도취했으나 결국 사단의 한계 밖 부활이라는 하나님의 전지전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단의 머리는 상하였고 남은 세력은 꼬리와 같은 미미한 능력으로 지구 종말까지 사람들을 미혹하느라 여념이 없다. 사단과 마귀의 세력이 인간 세상에서 전쟁과 질병과 천재지변의 속에 끼어들어 마치 자신의 능력자임을 가장하고 있으나, 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는 잔재주에 불과하다. 이를 간과하지 못한 인간들은 마귀의 능력에 속아 넘어가고 있는데 그 중에 기독교의 이단과 사교 교주들이 대표주자다.

악령의 세력들은 인간 세상에 갖가지 불미스런 일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불안한 환경을 만든다. 하나님의 능력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단은 인간의 한계성에 대한 약점을 잡아 우상숭배, 정령 숭배로 인간을 지배하려 하고, 특히 기독교계 이단들은 동일한 성경을 사용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 인간의 입맛에 따라 해석을 달리해 이단과 사교를 만들어 우매한 신자들에게 자칭 보이는 하나님으로 둔갑한다. 이들은 신자의 재산에 눈독 들이며 금전 갈취에 혈안이 되어 있다.

기성교회에 신자들은 목회자들의 안일한 설교와 헌금 사용의 불투명과 전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이 교인들의 수평 이동에 대한 몰이해와 일반 정치와 교회 정치의 유사성에 대해 식상해 하고 있으며, 교회가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해 주지 못한다고 불평하다가 결국 이단과 사교 인줄 알면서도 빠져드는 현상에 현 기독교는 대안은커녕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단 사교에 빠져드는 새로운 신자가 대부분 전통 교회에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제직들이 상당 수 라는 점은 한국교회의 약점이며 복음이 성도들에게 영적 양식이 아니라 오히려 사교에 귀의 하도록 다리만 놓아 주는 꼴이 됨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3일 문화일보 인터넷 보도에 의하면 PC방에서 간첩을 잡고 보니 현직 목사라고 했다. 그는 겉으로 탈북자 구명 운동을 내세우고 속으로 간첩 활동을 오래 동안 해왔다고 한다. 목사가 간첩? 맞지 않는 단어 같은데 안이한 생각으로 목사도 사람이다 보니 사상과 이념을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를 따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성경에 계시 된 진정한 목사라면 인간의 사상과 이념의 종이 되어 그것도 호시탐탐 핵무기로 동족을 협박하며 북한을 이롭게 하는 간첩행위야 말로 천사를 가장한 마귀의 모습으로 볼 수밖에 없다. 말세는 말세인 것은 목사는 세상의 초등학문과 인간의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하나님의 종이라고 했는데 과연 현대 교회에 몇 사람이나 성경에 계시된 목회자의 직분을 감당하는지 목회자들의 가슴 속과 머릿속이 속이 궁금하다.

엎친데 겹치기라는 말이 있다. 5일 중앙일보 인터넷 기사에 의하면 딸이 아버지로부터 초등학생 때부터 9년 동안 성폭력에 시달리다가 대학생이 되어서야 신고를 한 후 피해극복 과정을 담은 자전적 소설(제목: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을 쓰면서 9년간의 악몽을 글로서 고발한 딸의 사연이다. 놀랍게도 가해자는 아버지였으며 그것도 직업이 목사라고 한다.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헷갈린다. 기독교 지도자라고 하는 목사, 어떻게 소명을 받고 목사가 되었는지 이는 성경에 천사를 가장한 사단과 마귀 즉 악령의 화신이 아닌가?

물론 현대 교회는 성경에 계시된 교회의 기준이 무너져 내린지 이미 오래다. 교회 건물 모양에서는 도저히 초대 교회를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작고 초라한 교회만이 성경에 계시된 교회라고 할 수도 없다. 건물이 아닌 건물 속에 있는 신도중에 영혼이 거듭난 구원받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성경에 계시된 진정한 거듭난 목회자가 있고 영혼이 거듭난 성도들이 있다면 감히 사단과 마귀의 세력이 교회를 점령 할 수 없다. 오늘날 교회가 비난 받고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는 것은 바로 지도자가 성경에 바로 서지 못 하였고, 거기에 동조하는 성도들의 신앙이 바로 서지 못하였기에 오는 비극이다. 이러다가 기독교가 세상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릴지 앞날이 두렵기만 하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