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기독교사대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최된다.

공교육 현장에 있는 초중고 교사 1,8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기상하라(기억하고 상상하라 하나님나라)’라는 주제로 열린다. 대회에서는 20년 동안의 좋은교사운동 사역을 통해 회복된 교육을 공유하고, 새로운 20년의 방향과 비전을 선포한다.

이에 주최측은 “교육의 위기가 고조되던 199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실시되고 있는 기독교사대회는 대회 때마다 그 시대 문제의 핵심을 붙잡고, 교육의 회복을 위해 교사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제시했다”면서, “올해는 특별히 10회 대회를 맞아 지금까지 좋은교사운동이 교육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20년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대회는 아이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교직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강사로는 오랫동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묵상하고 선포해 온 김형국 목사가 4일 동안 말씀 선포를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 나라 복음이 교육영역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묵상하고 나눔을 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나들목교회를 담임하며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동역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 ‘하나님복음DNA네트워크’를 이끌고 있으며, ‘성서한국’을 비롯한 많은 청년 집회와 교회 말씀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주제강의 중 기독교부문 ‘기억’파트는 기독교사단체가 좋은교사운동으로 연합하는데 결정적 산파역할을 한 좋은교사운동의 산증인이자 1998년 1회 기독교사대회 주제강의를 통해 ‘기독교사’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하여 기독교사가 감당해야 할 사역의 방향을 설정해 줬던 박상진 교수(장신대)가 나선다.

박 교수는 20년 동안 이어져 온 좋은교사운동의 성과와 의미를 들어보고,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상상’파트는 대전지역에 혜성 같이 등장해 좋은교사운동 막내 회원단체가 된 ‘행복교실’을 개척하고, 기독교사가 감당해야 할 모든 영역의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30대 박윤환 선생이 강연한다. 이 시간에는 지역교회와 연합한 학원복음화 사역뿐 아니라 해외교육선교, 수업, 생활교육까지 전 영역에서 교사운동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박윤환 선생에게 앞으로의 20년을 들어볼 전망이다.

이어 교육부문 ‘기억’파트는 20대 시절부터 교육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사운동에 뛰어들어 좋은교사운동 초대 대표를 역임하며 운동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송인수 선생(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이 나서 좋은교사운동이 어떤 소명을 갖고 왔는지, 이 시대에 어떤 새로운 운동과 헌신이 필요한 지 강의한다.

‘상상’파트는 수업코칭연구소를 이끌며 수업나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효수 선생이 강연을 통해 좋은교사운동이 이 시대 교육을 변화시키고 회복시키기 위해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이야기 한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행사로 전날 들은 말씀을 가지고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말씀과 삶을 나누는 GBS시간이 새롭게 편성되어 아침마다 펼쳐지고, 기독교사대회 사상 최초로 예비교사들을 위한 ‘예비교사대회’가 매일 오후 별도로 개최된다.

또한 기독교사로 복음의 능력과 함께 놓칠 수 없는 교사의 전문성을 위해 40여개의 검증된 연수강좌가 마련됐다. 배움과 생활교육, 소명, 학원복음화 강좌뿐 아니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거꾸로 교실, 비주얼씽킹, 보드게임까지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이에 주최측은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대속하신 죽음과 부활을 믿고 고백하는 기억의 공동체이며, 앞으로 임할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상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를 부르신 학교 현장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상상하는 교육은 무엇인지 이번 기독교사대회에 참여하면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좋은교사운동은 기독교사를 깨워 좋은교사로 세우고 기독교적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복음으로 다음세대를 책임지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직사회를 만들며 △교육과 사회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기독교사 단체 연합운동이다.

이들은 기독교 신앙과 인격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책임지고,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는 일에 우선적 관심과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또한 교사 실천운동을 통한 교직문화 개선과 좋은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바른 지식을 탁월하게 가르치는 행복한 수업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념과 이해를 넘어 아이들을 중심에 둔 교육정책 대안운동을 전개하고, 교사들의 영성과 사명감을 복돋우고 전문성 향상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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