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인 찬 목사

리스도인의 러더십의 첫 단계는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개발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날마다 함께 동행 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뜻을 주시고, 꿈을 주신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 기도하는 법을 먼저 배우라.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결단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없다. 부언이지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거나 신뢰하지 않는 불신앙의 사람이다.

느헤미야 1장에 나타나는 느헤미야의 기도는 선지자 느헤미야가 4개월 동안 드리는 기도의 모형이다. 선지자가 4개월 동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기도했다면 그의 기도는 이렇게 진전되었을 것이다. ‘하나님, 이제 이스라엘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시옵소서.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의 진노를 푸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몇 주간을 기도에 전념하는 느헤미야에게 하나님은 의외의 반응을 하셨을 수도 있다. ‘선지자 느헤미야야, 너 자신 행위가 위선이 아니냐? 네가 이스라엘에 임하는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간구가 진실하다면 어찌하여 너는 그 일에 뛰어들어 헌신하지 않는가?’

우리는 기도를 드리며 구하되 미사어구만 나열랄 뿐, 적극적이지 않고, 3인칭으로 헌신하지 않을 때가 허다하다.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의 기도에서 원천적인 몇 가지의 기도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확신의 기도다.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확신하는 기도다. ‘하나님은 의로운 하나님이시고, 위대한 하나님이시며,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내게로부터 기도를 들으시고, 내 기도를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신다.’

선지자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기도 중에 확신하므로 신뢰했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받게 하는 비결임이 분명하다.

두 번째는 내가 누구이며,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고백하고, 무엇하기를 원하는 지를 분명히 하는 기도다.
‘하나님, 나는 죄인이며, 원하는 바와 다르게 여전히 죄를 범하는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저는 잘못 행하였고, 죄 가운데 불완전하나 주의 은혜로 주의 일을 하기 원합니다.’ 주께 자신의 심중을 고백하는 기도이다. 그 고백이 구체적일을 수록 좋은 기도다.

셋째는 하나님의 약속(말씀)에 대하여 믿음을 가지는 기도다.

‘나는 주님이 누구이신 지를 압니다. 내가 누구인줄도 알았습니다. 주께서 하신 약속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 없이 하는 기도가 얼마든지 있다. 성경은 그것을 중언부언하는 기도라고 하셨고, 허공을 치는 기도라고도 하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에 믿고, 붙든다. 하나님의 약속(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 주장한다. 그것이 문제를 해결한다. 기도의 응답을 받는 비결은 약속을 내 것으로 믿고, 외치는 것이다. 성경이 약속하는 모든 약속을 내 것으로 삼는 기도는 큰일을 낼 수밖에 없다.

네 번째는 헌신을 드리는 기도다.

‘제가 기도의 응답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저를 사용해 주옵소서. 저를 헌신합니다. 저를 통해 이 문제를, 주의 일을 이루시옵소서.’

기도의 제단에 나를 드리는 기도다. 나를 드리지 않고, 다른 사람의 희생을 말하거나 탓하는 기도, 이상만을 구하는 기도는 허구다.

바리새인들의 기도를 주님은 나무라시고, 책망하셨다. 그들의 기도는 믿음에 근거를 둔 진심도, 진실도 아니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셨다.

느헤미야가 가르쳐준 기도의 단계를 사용해 실제적이고 능력 있는 기도자가 되어보라.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 맞추라. 그리고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아버지께 용서를 구하라. 그리고 난 후에 하나님의 약속을 내 것으로 주장하라.

하나님의 뜻의 성취와 영광을 위해 내가 하는 일에 하나님이 임마누엘하심이 복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복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하라.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기도는 필수다. ‘하나님, 제가 문제 해결의 일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의 응답을 위하여 어떤 모습, 어떤 방향으로든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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