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은영 이사장을 비롯해 직원들 모두 아낌없이 헌신
모자세대들 '자선'이 아닌 '자립' 할 수 있는 기틀 제공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한국 전쟁이후 1952년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모자가정과 불우한 환경 속의 미망인 및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성심모자원(이사장 우은영 권사)이 ‘모자세대들의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마사회 용산지사의 아낌없는 도움으로 모자세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둘기 서식지 제거에 전격 나섰다.

앞서 입주자들이 자치회의를 할 때 마다 거주건물에 비둘기가 너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분비물로 인해 창문을 열 수 없다는 민원이 쇄도했다. 더욱이 아이들이 아토피, 천식, 폐렴 등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지적도 나와 골칫거리였다.

이에 성심모자원은 주무 관청에 민원을 넣고, 다방면의 후원을 통해 비둘기 퇴치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이처럼 성심모자원이 백방으로 비둘기 서식지 제거에 골몰하고 있을 때, 성심모자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국마사회 용산지사에서 비둘기 서식지 박멸사업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흔쾌히 쾌척했다.

한국마사회는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사업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왔다. 연간 약 200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고, 1조 8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언 사업으로 용산지사에서는 용산구 내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연 2회 200명에게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혁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성심모자원 우은영 이사장은 “한국마사회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이번 후원은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비둘기 퇴치에 대한 숙원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어 한부모 입주 어머니들에게 좀 더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으로 모자원에 들어와 3년을 거주하며 자립의 꿈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는 한부모 모자세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들이 더욱 안락하고 좋은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이들만의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0여년 전 고 우명득 목사가 용산구 용문동에 120여평 규모로 세운 성심모자원은 모자세대들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불편사항에 늘 관심 있게 귀 기울이며 모자가정의 따뜻한 보금자리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2년 전에는 노후된 건물로 인해 모자세대들이 불편할 것을 염두에 두고,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법인은 정부지원과 일부 자부담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2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깨끗한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성심모자원에는 입주 세대들이 꿈과 희망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의 노력 △아름다운 자신의 설계를 위한 후원 △자원봉사자의 연계 등 건강한 복지서비스를 위해 우은영 이사장을 비롯해 직원들 모두가 아낌없이 헌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자원에서는 모자세대들이 자선이 아닌 자립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는데 주력했고, 모자세대들이 당당하게 사회일원으로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그들의 뒤에서 묵묵히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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