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횡성 등 건축물 신축하거나 매입 연구 지속,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공동 대처키로
‘한국교회연합회’ 마치 ‘한국교회연합’으로 현혹 우려…민족복음화운동본부 동참 자제 요청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가 신천지, 동방번개 등이 군산, 횡성 등지에서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매입하는 것과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시기독교연합회에 따르면 신천지는 근대문화역사의 중심지인 군산시에 ‘행복한 교회’란 이름으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교육관을 신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산시기독교연합회는 교육관을 신축하려는 곳이 근대사 역사 문화관광 벨트로서 허락해서는 안 될 곳으로, 군산시의 신축허가 취소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라북도 14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와도 연대해 법적 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전능신교(전능하신하나님교회, 동방번개)도 ‘하나님사랑교회’로 활동하며, 강원도 횡성의 청소년 유스호스텔을 매입해 집단 거주하면서 포교활동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수위는 5-5차 회의를 통해 오는 1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각 지역별로 현 상황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도 함께 모색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바수위는 일명 한국교회연합회 주최로 7월 22일과 23일 고척스카이돔경기장에서 열린 2016 T.B JOSHUA 한국집회와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바수위는 먼저 주최 기관인 ‘한국교회연합회’가 마치 ‘한국교회연합’인 것처럼 보여 성도들이 착각했을 것이라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한 경계를 요청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동참한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등으로 인해 자칫 조슈아 목사의 집회가 좋은 모임인 것처럼 호도됐음을 지적하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자제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논란이 된 조슈아 목사는 이번 한국집회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많은 성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집회의 집행부에서 스텝으로 일했던 한 사람의 고백에 잘 드러난다. 이에 따르면 1천5백여명의 환자들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치유집회에서, 고작 10%만 치유사역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나머지 90%의 중증 환자들은 따뜻한 동정의 말이나, 눈길 하나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조슈아 목사는 대관시간과 지하철 시간 등을 핑계로 매일 1시간 남짓만 집회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 집회에서 치유를 받아 현장에서 기적을 보인 환자 중 일부는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환자가 원래 아무런 아픔이 없는데 조슈아 목사 앞에서 갑자기 발을 절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7시가 지나고, 8시가 지나도 조슈아 목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결국 컨퍼런스가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이날 현장에는 약 2천여명의 목회자들이 미리 등록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입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슈아 목사의 이러한 행동은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으로, 성령의 인도에 따라 그렇게 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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