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중년 여인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가서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 전 마취를 하기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데 주님이 보낸 한 천사가 자기에게 찾아왔다. 이 여인이 물었다. “내 생명이 여기서 끝입니까?” 했더니 다행히도 천사가 말하기를, “앞으로 삼사십년은 더 살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힘든 수술을 마치고 몸이 회복이 되었을 때 욕심이 생겼다. 마음속에 혼란한 생각이 떠올랐다. ‘앞으로 삼사십년을 더 살려면 몸매를 가꾸어야지’하고는 눈도 수술하고, 코도 높이고, 광대뼈도 깎아 내고, 주름살도 제거하고, 뱃살도 빼고, 가슴도 부풀렸다. 그런데 이 모든 수술을 다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하다가 급하게 달려오는 앰뷸런스에 부딪혀 사망했다. 이 여인이 죽어서 주님 앞에 가서 지난번 찾아왔던 그 천사를 만났다. 화가 나서 따졌다. “아니, 지난 번 만났을 때 삼사십년을 더 살게 하신다면서요?”하고 말했더니 천사가 말하기를, “너무 많이 뜯어 고쳐서 못 알아봤다”라고 했답니다. 이 말 속에는 매사에 믿음이 중요하고 내면의 세계가 중요하지 외모나 겉치레의 화려함이나 혼란스러운 것을 주님이 원치 않는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혼란스럽고 갈팡질팡하는 모습 그 자체이다. 권세를 가진 정치인들이 개인 또는 정당에 따라 국론이 양분되고 국민정서가 양분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이런 시대의 아픔을 보면서 권세에 대한 교훈을 받는다.

첫째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다. 본문 말씀 1절 중반절부터 보면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이 정하신바’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권세란 권력과 세력을 뜻하는 말로서 특히 정권을 잡은 자가 가지는 권력과 추종하는 세력의 힘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정권을 쥔 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세가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주공간에 있는 우주만물이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았고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는데 이와 함께 주어진 것이 권세이다.

둘째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기에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다. 본문 말씀 2절에 보면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했다. 여기서 자취한다는 말은 헬라어 원문에 ‘헤아우토이스 렘프 손타이’라는 말로서 자신과 취하다의 합성으로서 하나님의 권세에 도전하면 자기 스스로 그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부여한 권세에 대해서는 사람이 도전하거나 무너뜨릴 수 없는 것임을 알려 준다.

셋째 모든 권세는 반드시 올바르게 사용되어져야 한다. 본문 말씀 3절에 보면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그랬다. 이 말씀은 권세를 가진 자들이 착하고 바르게 사는 백성들에게는 두려운 존재가 되지 말고 죄 짓고 악을 행하는 백성들에게는 법대로 재판하고 벌을 내리는 두려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반드시 옳고 바르게 쓰고 주님이 기뻐하는 일에 아름답고 귀하게 써야 한다. 그리할 때 주님의 칭찬이 따르게 된다. 특별히 믿는 우리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영적인 권세를 주셨는데 보통 권세가 아니다.

누가복음 9장 1절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시며’ 그랬다. 주님은 사도들에게 또 믿는 제자들에게 영적인 권세를 주셨다. 믿는 성도들은 반드시 주님이 주신 영적인 권세를 가지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주님은 제자들을 안방에 둔 것이 아니라 내어 보내셨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자들은 반드시 주님의 이름을 들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야 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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