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주최하고, 예정교회 등이 공동후원해 진행한 제25회(20세 이상), 제26회(중고등부)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가 서울 예정교회에서 진행됐다.

지난 7월 21-23일, 그리고 25-27일 각각 진행된 이번 제25회, 26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에는 피종진 목사(남서울 중앙교회),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박태남 목사(벧엘교회), 김인환 목사(광교지구촌교회),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 문대식 목사(늘 기쁜 교회), 다니엘 김 선교사(JGM 대표), 하귀선 선교사(세계터미널선교회), 최인혁 집사(CCM 가수), 유은성 전도사(CCM 가수), 이미나 원장(스파더엘 대표) 등이 청소년, 청년 목회자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깊은 은혜를 나누었다.

처음에 참석할 때의 어색한 표정과 답답한 마음들이 목회자자녀들의 속 깊은 아픔과 상처를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로 다독여 주고 위로해 줄 때 열리기 시작했으며 같은 환경, 같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여러 목회자자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삶을 나누기 시작할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의 심령에 임하기 시작했다.

목회자 부모님께 자녀로서 부탁드릴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자녀들의 답변은 다양했다.

한 자녀는 “교회 일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을 외롭게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녀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세요”라며 “목회자자녀이지만 목회자가 아닌 만큼 믿음이 크지 않으니 부담주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자녀는 “자녀들에게 너무 많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라며 “힘이 드실 때 자녀에게 조금이나마 터놓으시고 지금 짊어지고 있는 짐을 혼자 지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 늘 존경합니다. 어머니 늘 감사합니다. 이제는 건강을 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난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런 신앙은 갖고 싶지 않아요.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자녀들 앞에서 언성 높이지 마시고 한 번 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고백한 자녀도 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설동욱 목사는 “국제교육기관의 이사장인 앨런 굿맨은 ‘자녀를 키울 때 가장 힘든 일은 자녀에 대한 두려움보다 희망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이유는 우리의 자녀들이 정말 잘할 수 있을지, 이 세상을 믿음으로 승리하며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할 때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설 목사는 이어 “특히 목회자 부모님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 부모님들이 아니라 사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자녀들에게 더욱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설 때가 많다”면서 “하지만 두려움이 있어도 목회자 부모님들은 자녀에 대한 두려움보다 희망을 더 앞세워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지시기 때문이다. 목회자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축복을 약속하신 약속의 자녀들인 것을 믿고 자녀에 대한 희망과 소망으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아직 철이 없는 자녀들도 소수 있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은 정말 기본 신앙이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의 신앙이 물려졌고 그들 또한 하나님을 알기 때문이다. 일단 기도제목이 부모님이 행복하기를 원하는 것이고 성전건축이나 교회부흥이었다. 목회자자녀들은 기도제목부터 일반 학생들하고는 차별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설동욱 목사는 “하나님께서 목회자자녀들을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이번 세미나에서도 보여주셨다. 목회자자녀들이 얼마나 울면서 기도하는지 저도 그들과 함께 울며 기도했고 함께 웃으며 세미나를 진행했다”며 “자녀들을 세미나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 자녀들이 계속해서 승리와 변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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