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가 지난 9일 화곡동 사무실에서 연 ‘신옥주집단피해자대책위원회 창립’관련 기자회견에서 신옥주 목사 등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자칭 ‘피해자’들의 주장에 ‘가해자’로 지목된 은혜로교회 성도들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11일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의 거짓말에 농락당하는 가족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처했다며, 자칭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요목조목 따졌다.

먼저 박형택 목사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과 관련해 “아내가 친정 부모와 5살, 9살, 11살의 어린 세 자녀를 데리고 피지로 떠나 생사여부를 알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 조 모씨에 대해, 부인인 이예리 성도는 (남편이 피지로 떠났다고 주장한) 3명의 아이들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남편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 이예리 성도가 남편이 피지로 떠났다고 주장한 3명의 아이들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밝게 웃고 있는 이예리 성도와 아이들.
그러면서 아이들을 셋 다 전부 머리를 삭발시키고 학교를 안 보내며, 아버지도 만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는 모두 거짓”이라며, 아이들은 2주에 한 번씩 아버지를 만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아이들의 1-4학년 학교 출결사항을 제시하고 “아이들은 한 번도 결석이나 지각을 하지 않았고, 학원을 보내지 않았어도 공부도 곧잘 해서 상도 많이 받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거듭 밝혔다.

마찬가지로 앞선 박형택 목사 기자회견에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편 김 모씨로부터 “8만 파운드의 재산을 몰래 처분하고 편지 한 장만 딸랑 남긴 채 큰 딸과 작은 딸을 데리고 피지로 들어갔다”는 지적을 받은 한미진 성도도 두 딸과 함께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미진 성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만한 재산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허위 사실을 남편도 아닌 시숙이 나서서 유포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전재산을 도둑질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으며, 남편은 딸들과 전화 통화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씨의 두 딸들도 저마다 아쉬움을 토하며, 은혜로교회에 대한 비방을 멈춰주기를 바랐다.

이들은 “왜 우리 교회를 가정을 파괴하는 교회로 만드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큰 아버지는 하나님을 모르면서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죄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박형택 목사는 왜 아무런 증거도 없이 큰 아버지의 말만 듣고, 그렇게 비방을 하는 지 모르겠다”, “실제로 진실을 알고 싶으면 차라리 나에게 연락을 해라, 언제든지 말해 줄 수 있다” 등 은혜로교회가 가정파괴를 조장하는 교회로 왜곡되고 있음을 거듭 밝혔다.

▲ 은혜로교회 성도들이 앞선 박형택 목사 기자회견에서 자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과 관련,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은혜로교회 가해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킨 언론플레이로 네티즌들과 기독교계와 전 국민을 기만 우롱한 파렴치한 죄상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은혜로교회를 가정파괴집단으로 매도하며 척결되어야할 대상이라고 여전히 언론플레이를 하는 박형택 목사는 이번 기회에 영원히 척결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올해 5월 6일 박형택 목사 기자회견에서 자칭 피해자로 나온 사람들에 관련해서도 “박모씨는 교회헌금 5000만원을 사취해 사기죄와 사문서위조죄로 포천경찰서에서 고소장이 제출된 상태며, 김모씨는 성도 함모씨의 싯가 3억원 토지를 매도해 준다고 속여 최모씨와 공모해 몽땅 가로챈 혐의로 마포경찰서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어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사기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또한 “자칭 농업전문가 박모씨는 은혜로교회에서 나간 자들과 합세해 후욕하며 명예를 훼손했고, 이모씨는 은혜로교회와 직접 아무관련이 없는 제3자임에도 거짓말과 유언비어, 헛소문과 허위사실 등으로 은혜로교회와 성도들의 명예를 현저하게 땅에 떨어트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은혜로교회의 사명과 입장’을 통해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성경대로 보고 듣고 믿고 행동하는 은혜로교회는 앞으로도 선교지인 피지에서 황무지를 개간하고, 유기농으로 농업혁명을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식량난을 대비하고 IS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난민들을 구하며 죄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에 대해 “이단상담사라는 명목으로 영혼을 살리며 가정을 하나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부 쌍방상담이 아닌 일방적인 상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과 멀어지게 하고 부부간의 관계를 이간시켜 가정을 파탄 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은혜로교회를 가정파탄 나게 하는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결코 은혜로교회 성도들은 이혼을 원하지 않으며, 설령 이혼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루 속히 가정이 재결합되기를 소망하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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