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명이 참석한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유악기를 비롯한 무악기, 그리고 제자파 등이 참여한 ‘2016 세계그리스도대회’(대회장=이강평 목사, 준비위원장=김탁기 목사, 사무총장=엄만동 목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14~17일까지 열려, 그리스도 안에서의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대회는 지금까지 세계그리스도의교회가 벌여온 성서 중심의 예수님운동에 대한 환원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뒤돌아보고, 교회성장이 멈춘 세계교회의 상황에서, 환원운동을 재조명, 그리스도교회의 정체성과 성장하는 그리스도 교단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대회를 통하여 한국그리스도의교회는 한국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새벽기도회에 대한 열정을 소개했다. 또한 세계그리스도의교회 소속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영적성숙의 계기를 가져다가 주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장로교를 비롯한 감리교 등에 소속된 교회들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인도 등 세계그리스도의교회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 분명 성서로 돌아가는 환원운동에 있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킨 대회였다.

이 대회에는 한국그리스도의교회 교인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브라질, 필리핀, 케냐, 탄자니아, 몽골, 나이지리아 등 세계그리스도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대회에 참석한 한국그리스도의교회 평신도들은 별도의 행사를 갖고, 이 행사를 영적성숙의 계기를 가진 것은 물론, 그리스도의교회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장로회는 대회기간 중 총회를 가졌다.

▲ 이강평 목사
▲ 김탁기 목사
▲ 엄만동 목사

14일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설교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미국 그교협을 대표하는 ‘사우스이스트 크리스천교회’ 밥 러셀 목사가 강사로 나선 저녁 집회, 15일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이 강사로 나선 팀별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존 대리 총장(호프인터내셔널대학), 게리 위드만 총장(존슨대학), 키시모토 다이키 총장(일본 오사카신학대학), 티 런킴 총회장(인도 그리스도의교회), 주성민 목사(세계로금란교회) 등이 나선 말씀집회와 팀별강의도 가졌다.

대회장을 맡은 이강평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리스도의교회가 한국교회 부흥에 일조하고 나아가 세계그리스도의교회의 성장에 이바지하려 한다. 무엇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침체된 한국교회에 ‘성서로 돌아가자’는 이른바 ‘스톤-캠벨운동’을 일으켜 제2의 부흥의 역사를 가져오는 것이다”면서, “미국에서 크게 부흥한 미국 그리스도의교회처럼 한국 그리스도의교회도 이번 대회를 통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고,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가 이 대회를 통해 하나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한국의 그리스도의교회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이단 때문에 선교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는 활발한 연합사업과 노력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며, 순수하고 성서적인 좋은 보수교단임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한국 대형교단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연합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얻게 될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실무회장인 임종원 목사는 “이번 대회는 성경과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도의교회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이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면서, “다툼과 분열로 치닫는 한국교회를 향해 인위적이거나 정치적이 아닌 교회일치운동을 소리 높여 외치는 대회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회 둘째날(15일) 장년들을 대상으로 한 팀별강의에서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의 원수, 미디안을 쳐라’(민수기 31:1~8)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반기독교적 사상과 정서가 한국교회를 향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우리가 이 시대의 비느하스가 되어 사상전과 영전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 같은 반기독교적 사상과 정서는 유물론적 공산주의에 바탕을 둔 네오마르크스주의에 의한 것이다. 이는 겉으로 소수자 인권과 평등 등을 외쳐 그럴 듯해 보이지만, 유물론적 사상에 기초하고 있기에 신을 부정한다. 동성애를 통한 성(性)정치도 펼친다. 따라서 그 최대 걸림돌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3천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은 광복 71주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68주년을 맞아 평화통일 행진과 기도회를 가졌다. 또한 분단 상황에 있는 남북한민족의 하나 됨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이 대회를 축제적으로 치루기 위해 대회 중에, 한국무용, 발레, 성악을 통한 콘서트 및 공연, CCM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도 가졌다.
이 대회의 최대목표는 세계교회가 변화되고, 분열과 갈등으로 300여 교단으로 갈라진 한국교회가 성서 안에서 하나 되고,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가 주는 동시에, 그리스도의교회가 추구해온 성서로 돌아가 환원운동이, 이 시대의 선교대안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 이 대회를 통해 주최측은 △그리스도의교회가 성서적이며, 순수한 교단임을 인정받고 △한국교회가 다시한번 부흥의 계기를 맞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기독교 본연의 모습과 처음 시작했던 교회로의 환원운동 확산 △한국교회의 부흥운동과 그리스도의교회 역사 성찰, 그리고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특징을 세계교회에 알리는 계기를 가져다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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