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강 목사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정치인들 가운데 기독인들에게 진정으로 할 말씀 드리고자 한다. 국가의 정세가 불안하여 경제가 마음먹은 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국민들의 경제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져 모든 국민의 마음이 무겁다 못해 이제 지처 있다. 거기에다 사회는 초 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어 젊은이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는 걱정거리를 안겨 주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이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에 정치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도 정치인들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안타까운 현실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인들로 인하여 그 신임을 잃을 대로 잃고 있다. 정치인하면 단연 국회의원이 정치인의 꽃이다. 누구든지 국민을 대표하여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청운 꿈을 갖는 정치 희망생들이 많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후보로 유세할 때와 당선 되어 금배지를 단 때와는 너무나 다르다. 국가적인 사태라고 할 수 있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여당은 찬성, 야당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당 정치에는 찬성과 반대가 있는 것이 민주주의 본질이 중 하나라고 하지만 민주주의도 자기 나라가 없는 상황에서 어떤 주의도 없다는 현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일찍이 월남 패망으로 나라 잃은 백성들이 공산주의 보다는 자유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한 사례가 바로 보트피풀이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다. 나라가 없으니 망망대해에 무동력 일엽편주에 수십 또는 수백 명이 먹을 것 마실 것도 없이 무작정 떠났다가 바다에 수장된 사례들을 잊지 않고 있다. 나라가 없으니 민주주의도 공산주의도 없어졌다. 그 중 천운으로 큰 배를 만나 간신히 목숨을 건진 자들도 있었다.

정치인들 가운데 안타까운 사건은 초선 의원 중 6명이 사드배치 반대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간섭하는 중국에 21세기 진사 사절단으로 간 사례는 정치인이 정치를 망각한 사례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과 합법적인 정부가 구성되어 있다. 중국에 스스로 간 국회의원들은 국회의 외교통상위원회에 소속된 자들도 아니고 또한 소속정당에서 공식으로 파송도 하지 않았는데 개별적으로 의기투합해 중국에 반대를 공고히 하고 중국의 힘을 빌려 자기나라의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기위해 사대주의적 발상으로 간 것은 정치 실종의 한 예로 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배지를 단지 겨우 3개 여월, 정치 선배들도 기라성 같이 있는데도 어떻게 무모한 일을 저질렀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만약에 북한이 사드 배치 전 대한민국에 미사일을 쏘아 된 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 때에는 정부에 대고 우방과 긴밀히 협조해서 사전에 방어 무기를 가졌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정부의 무능을 질타 할 것이 아닌가? 국민들의 대다수의 생각은 우방인 미국의 사드배치에 대해 주권국가로서 정부가 승인 한 것은 국민을 보호하는 정당한 자위조치로 생각하고 사드가 방어용임을 전 국민은 알고 있다. 힘이 없는 국가는 힘이 있는 국가에게 대항 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 아닌가?

일부 사회주의, 급진주의자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지 알 수 없으나 우방의 방어무기인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하는 시위를 벌이며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자기 나라의 안보와 전쟁 방지를 위한 苦肉之策(고육지책)임을 알면서도 이념과 사상이 달라 반대하는 그 지식인들의 사상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기에다 방송 활동으로 인기 있다고 하는 젊은 방송인이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는 성주 군민들 앞에 서서 정부를 공공연히 비방하고, 심지어 나라 원수까지 비하하는 인기발언은 그 도가 지나치고 적군에 유리하게 함을 알아야 한다.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에는 사상을 떠나 나라가 처한 운명을 함께 슬기롭게 대처해야 나라가 안전하고 국민이 보호될 수 있음을 아는지 모르겠다.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대국이라고 하는 중국의 태도는 그동안 대한민국을 가지고 놀은 결과가 사드배치 반대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에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은밀히 쌀과 연료를 공급하여 대한민국을 위협하도록 하는 이중성은 공산주의 특징임을 알아야 한다. 설령 중국과의 무역으로 우리들이 얻는 것이 많다고 하더라도 국가의 존재가 더 중요하므로 당연히 경제의 불이익은 감수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이 옳은 일로 본다.

바라기는 기독교인으로서 정치에 몸담고 있는 선량들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정치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당리당략도 중요하고 개인의 정치적인 식견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독인으로서 신앙의 자세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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