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을 부르실 때에 거룩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7)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혼인잔치의 비유를 살펴보면, 청함을 받은 자들이 오지 않자 사거리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자리에 손님이 가득하였습니다. 고대의 혼인 잔치에는 잔치의 주인이 초청한 사람들에게 예복을 한 벌씩 주었습니다. 원래의 신분과 처지를 가리고 그 잔치에 합당한 예의를 갖추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보니 한 사람이 예복을 입지 않았습니다(마22:11). 인간이 지닌 과거의 선악에 관계없이 오직 주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부르시지만 다만 한 가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믿음의 예복인 것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보면 믿음의 예복을 입지 않은 자는 쫓겨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하여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 받은 거룩한 보혈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대속의 십자가 밑에서 진실로 회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의 문은 넓어 모든 죄인들이 들어 올 수는 있으나 죄를 짊어진 채로 그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들어오면서 영원한 속죄의 옷을 입음으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엡4:22)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하게 살도록 요청받는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을 부르신 이유가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하기 위해 불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의롭다 하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거룩하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고 하셨기에 우리는 거룩해져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생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롬6:1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가 거룩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해지는 길을 제시하십니다. 우리가 과거의 악한 행실과 죄악으로부터 속죄 받은 것이 인간의 노력이나 힘이 아니라 흠 없고 순전한 어린 양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값을 치르고 얻은 구속의 은총임과 같이 구속함을 받은 자가 거룩해지는 것도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에 의지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거룩함을 좇아가는 믿음을 통해 자신을 부끄러울 것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서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을 부르실 때에 거룩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오직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엡4:24)고 하십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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