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소 영 목사

폭염의 날씨 속에서 사람들의 불쾌감만 쌓여간다. 즐겁고 흥미롭고 기쁜 사건만 있어도 짜증이 나는 날씨에 들려오는 소리는 불안하고 우울한 이야기로 싸움하는 소리만 들려온다. 대한민국은 싸움과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가 아니다. 강대국 사이에 끼여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며 외교를 해야 하는 반도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국가란 사실이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열방들을 경영하신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세계역사의 흐름에서 살아남은 것은 하나님의 손에 대한민국이 붙여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는 한의 역사라 한다. 고조선의 시대부터 시작하여 주변 강대국들의 침략과 함께 일제36년의 고통과 억압과 수탈을 겪으면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민족이다.

6.25란 자체의 내전과 함께 이데올로기이념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의 대한민국이지만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8위라는 성적을 내는 국가이기도 하다. 한동안 한류라는 열풍에 중화권을 흔들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선진국을 향한 도약을 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력의 축복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오직 자식들 배 굶기지 않고 쌀밥먹이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부모님의 세대의 희생은 자녀세대에게 풍요를 가져다주었다. 아시아의 많은 민족들이 코리아드림을 이루기 위해 꿈을 꾸고 실천하는 이 현실에 정작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문화에서 후퇴하는 아이러니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독재, 부정부패와 생명까지 바치면서 싸우는 희생을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의 부모들이 중동으로, 독일로 밤낮으로 일하며 일구어 놓은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은 어느새 제조업이 무너져 있는 위기이고 부풀어있는 풍선이 언제 터질리 모르는 상황이다. 또 문화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적 수용을 요구하는 반 기독교적인 동성애, 문신, 섹스 등 오락과 쾌락은 대한민국의 전통적이고 성경적인 문화를 배척 하게한다. 대한민국은 선교사의 피가 흐르고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예배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백성들이 많은 이 땅에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느냐이다.

사탄이 공격 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았느냐이다. 역사 속에서 설명 가능하다. 신사참배의 문제, 순교의 많은 목사님들도 계시지만 6.25때 기독교리더들의 공산주의 찬양, 독재를 옹호하고 인구 억제 정책에 동참한 우리의 자화상은 우상숭배 모습이다. 내 자녀 잘 먹고 잘 살게 해달라는 부모님들의 기도는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이루어졌고 자녀들이 풍요로움 속에서 누리고 살고 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내 자녀만이 아니라 내 자녀의 친구까지 그 이웃까지 내 자녀가 속한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의 복을 누리도록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면 우리의 자녀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이기적이고 개인적이지 않고 공동체주의 가치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연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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