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국내 4개 종단이 화합의 한마당을 갖는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2016년 세계 종교 문화 축제를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주 풍남문 등지에서 연다.

‘연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마음이 마음을 헤아리다’를 부제로 여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와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등 전라북도 5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여는 마당과 종교 열린마당 , 종교문화마당, 세계종교포럼, 종교 어울마당, 닫는 마당 등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여는 마당은 9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주 무대인 풍남문 광장에서 열리며, 학현스님의 서막을 알리는 북소리와 원불교 대산종사 뮤직스토리, 천주교 공연, 종교지도자 공연, 개막선언과 종교지도자들의 축사, 가수 안치환과 함께하는 종교음악 축하공연 등으로 밤을 수놓는다.

개신교에서도 상설 부스와 뮤지컬 공연으로 동참하며, 1929년 설립된 두동교회와 전주대학교 호남기독교미술관을 탐방하며 근대 말, 개신교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풍남문 광장 일대에서는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으며, 21일 오후 4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종교학자와 유네스코 종교문화 담당자 등이 국내 종교학자들과 대담하는 방식의 세계종교포럼도 열린다. 매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종교열린마당에서는 이순이 루갈다 공연을 시작으로 사랑의 날 뮤지컬 문경준, 자비의 날 가면극, 은혜의날 대산종사 뮤직 스토리 등 종교별로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날 오후 8시에 열리는 닫는 마당에서는 그동안 화합과 상생에 기여한 세계 종교인에게 종교화합상, 종교희생상, 종교평화상 등을 수여하고, 일반인과 함께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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