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신문방송협회는 제6회 하계수련회를 도봉산 산장 일대에서 갖고, 회원사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한국개신교의 올바른 역사의식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독언론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신문방송협회(회장 유달상 장로·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제6회 하계수련회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도봉산 산장 일대에서 열렸다.

회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기독언론인의 사명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하계수련회에는 회원사 직원 및 기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문병원 장로(한국교회공보 발행인)의 인도로 드린 개회예배는 최관하 장로(기독교제일신문 발행인)의 기도와 이병왕 목사(뉴스앤넷 발행인)의 설교, 정진희 목사(사랑뉴스 발행인)의 축도로 마쳤다.

이병왕 목사는 “오늘날 교회는 예수 믿고 복 받으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보다 복 받는데 집착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욕을 먹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던 초대교회로 회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독언론인으로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앞장서고, 고아와 과부 등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글로써 그들을 살려야 한다”고 기독언론인으로써 전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2부 시간에는 회장 유달상 장로가 굴절된 한국개신교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유달상 회장은 과거 선교사들이 정교분리정책을 내세워 독립운동에 침묵한 사실을 지적하고, 기독교지도자들와 선교사들의 친일적인 행각 속에서도 싹튼 기독교의 독립운동, 만세운동의 중심에서 죽임을 당한 기층민중 등에 대해 자세히 살폈다.

유 회장은 “기독교의 민족운동은 선교사들의 정교분리정책에도 불구하고 기독여성과 기독농민, 그리고 기독청년들에 의해서 계속 진행됐다”면서, “기독교운동의 주체는 33인이 아니라 무명옷고름을 입에 물고, 검은 무명치마 휘날리며 만세를 불렀던 민족의 어머니인 ‘기독여성’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기독농민’, 민족의 미래 지도자인 ‘기독학생’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지금도 권력의 주변을 맴돌며 온갖 혜택을 누리고,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며 예수님을 호화로운 교회당, 시멘트 건물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라도 교회는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나가야 한다. 3.1만세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이 민족의 아픔이 있는 곳으로 나갔듯이 말이다”고 일침했다.

한편 이날 신문방송협회 회원들은 도봉매표소를 출발해 도봉서원, 갈림길, 도봉산장, 천축사까지의 산행을 하면서, 친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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