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성도의 신앙이 믿음 안에서 계속 성장을 해 나가려면 "예수님의 보혈"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잘 알지 못하고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길을 제대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에 대한 믿음이 연약해 지면 절대로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보혈 속에는 어떠한 사람도 상상할 수 없는 능력과 기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죄를 묵인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와 그 가치를 보시고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구약에 나타난 인간의 구속에 대한 상징들을 살펴보면 하나는 애굽에서 첫 번째 유월절 어린양의 피 흘림입니다. 어린양의 피를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게 했으며 하나님께서는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 가리니"(출12:13)라고 말씀하시고 죽음의 재앙을 피하시게 하셨습니다. 그 피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 첫 유월절은 장차 갈보리 산상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림으로서 이루시게 될 실체"에 대한 그림자였습니다. 갈보리 산 위에서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이 되셨기 때문입니다.(고전5:7) 또 레위기 16장에는 대제사장이 속죄일에 속죄 제물에서 취한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가서는 하나님 앞에 일곱 번 뿌렸습니다. 대제사장은 구속 사업에 있어서 예수님의 상징이 되었는데(히9:11-12) 대제사장의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열납하시고 만족하실 수 있는 피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오직 자기의 피로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것이며 예수님의 보혈이 하나님을 만족스럽게 해드렸습니다.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우리가 구속함을 받은 것입니다(벧전1:19). 그래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처리된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롬8:14) 성령께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은 분명 그 안에 성령님께서 계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일생을 사는 동안 한 번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성령님의 책망과 위로, 인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죄악을 행했을 때 양심에 가책을 받는다거나, 말씀을 들을 때 깨달음이 있는 것, 바로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자들의 특징인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은혜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사람들이 누리는 특권은 굉장합니다. 영원한 영광과 기업을 얻게 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2절에서는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의 나라와 영광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이러한 특권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었다는 한 가지 이유 만으로 영원히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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