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소 영 목사

출16장 16-27절은 말씀에 대한 불순종과 순종의 결과를 이야기 하고 있다. 불순종은 괴로움으로 그동안의 모든 것들이 헛수고로 나타났고 순종은 유익과 샬롬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큰민족 만들고 언약의 백성을 만들기 위해 말씀에 순종하는 제사장나라 만들기 위해 순종이란 시험을 한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를 시험하신 하나님은 합격의 결과(창22:1)로 열국의 아버지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고 큰 민족을 약속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한 달 만에 씬 광야에 도착했다. 각자의 생각들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질문하신다. 과거를 보고 살 것인가? 현재에 매여 과거를 부인하고 미래를 거부하는 삶을 살 것인가? 과거를 생각하고 현재를 바라보면서 미래의 비전을 꿈꾸고 열매맺는 삶을 이루어갈 것인가? 묻고 있다.

왜? 하나님은 씬 광야에서 이런 질문을 하실까? 씬의 지명은 습지 늪이란 뜻으로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의미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원하시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랑을 잊지 않기 원하시고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을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라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씬 광야에 도착하여 불평과 원망하는 삶을 보여준다. 광야에서 먹는 문제가 생기니 과장하여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감사를 잃어버린다. 노예 때는 강압적이고 비인격적인 대우로 인해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던 백성이 먹는 문제에 걸리니 노예 시절이 좋다고 하는 어리석은 발언을 합니다.

우선 이스라엘백성들이 무교병이 다 떨어진 시기로 우선 당장 하루하루의 삶의 생계 걱정을 하면서 애굽의 종살이 시절에는 기본적인 것은 유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출애굽 시켜준 하나님을 무시하고 원망하고 먹는 일에만 관심을 가진 삶은 짐승들과 다르지 않는다.

어느새 먹는 문제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출애굽 시켜준 하나님의 마음을 배반하고 애굽의 삶을 가치에 두고 가나안의 삶에 대한 가치성을 떨어뜨렸다. 이는 현재의 우리의 삶을 말하는 것과 같다. 땅에서 이룬 삶에 모든 것을 가치를 두고 하늘에 쌓은 소망의 삶을 잊어버린 현대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행실은 씬 광야에서 먹는 문제에 부딪혀 하나님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다. 애굽의 종살이로 희망이 없고 짐승과 같은 삶을 살던 사람이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의 피 흘리심으로 구원의 출애굽여정에 들어선 예수그리스도 은혜를 생각하고 현재 나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서 순종하고 하나님의 의도와 마음을 알아 합당하게 행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 출애굽 시켜 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의 삶이다.

하루하루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충만하게 주신 하나님의 공급을 보면서 내 만족과 유익으로 삶의 방향을 잡지 않기를 권면한다. 현재의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이 시험하고 계신다. 순종으로 그 시험을 통과하기를 원한다.

연합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