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별 목사

서울대치순복음교회 한별 목사와 성도 99명이 영국 토마스 선교사의 한국 선교 150주년을 맞아 영국 현지에서 ‘영국(웨일즈)-한국 연합기도성회’를 진행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합기도성회는 한국교회에 영적인 축복이 된 토마스 선교사와 1907년 평양대부흥에 영향을 준 1904웨일즈부흥에 대해 웨일즈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기도성회에서는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제목을 웨일즈 현지 교회들과 나누며 함께 기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웨일즈 재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함께 연합하여 기도하게 된다.

이번 성회에는 서울대치순복음교회 한별 목사를 비롯해 킹스콰이어 단원 70여 명과 스탭 등 평신도 99명이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회자 중심의 해외 집회가 대다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대치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중심이 된 이번 집회는 여타 집회와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joice(기뻐하다), Thankfulness(감사), Holiness(거룩)’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성회는 지역교회 방문과 기도회, 카디프 시청 만찬, 카디프 시내 거리전도 및 연합집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13일에는 ‘우리 교회를 방문해 재부흥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영국 지역교회들의 요청에 따라 약 10개조로 나누어 지역교회 14곳을 방문하고 기도할 예정이다. 각 교회마다 교회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 상황에 따라 지역교회와 같이 노방전도 등에 나설 예정이며 고등학교 채플시간에 방문해 기도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교회 방문은 영국교회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같이 기도하며 지속적인 영적 교류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1904년 웨일즈 대부흥운동의 시작을 가져 온 에반 로버츠가 다니던 교회를 방문해 감사를 전하고 기도회를 갖는다. 평양대부흥운동에 직접 영향을 준 웨일즈 대부흥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국과 한국의 재부흥을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

14일 오후에는 카디프 시청에서 토마스 선교 150주년을 맞이해 영국에 감사를 전하는 만찬을 진행한다. 카디프 시장과 의회 의장, 의회최고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카디프 참전용사협회 회장도 참석해 감사의 메달과 감사패도 증정할 계획이다. 영국과 한국에서 각 100명씩 200명이 참석하며 약 40여개 교회 목회자 부부가 참석한다.

 

15일에는 카디프 시내에서 길거리 전도에 나선다. 몸으로 찬양하는 길거리 플래시몹, 전도지 등을 준비해 약 2-3개 조로 나뉘어 전도활동을 벌인다. 전도지를 나눠주고 거리에서 찬양하며 영적으로 침체된 영국에 다시 복음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도하게 된다.

또한 2000여석 규모의 세인트 데이빗홀에서 연합집회를 개최한다. 한 장소에 다수가 모여 연합집회를 갖는 것은 영국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현재 거의 모든 좌석의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별 목사는 “이번 영국 방문의 모든 일정 속에서 우리의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우리는 당신들의 열매라는 것을 확인시키고, 우리는 당신들을 다시 일어날 엘리야의 나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이어 “한 번에 그치는 이벤트 행사가 아니라 영국에서 매년 개최하자는 요청에 따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의 다음 세대와 한국의 다음 세대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방안들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마스선교사 한국선교 150주년 영국(웨일즈)-한국 연합기도성회’ 이후에는 성회에 참여한 영국 40여 교회 중 14개 교회 목회자와 총장 등 리더들의 답방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치순복음교회는 이번 성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후원명칭 사용을 신청해 사용 승인을 받았다. 기념공연, 공식만찬, 현지 중소교회 방문 등 영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위선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마스 선교사는 1840년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나 1863년 하노버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863년 런던선교회 파송 선교사로 중국 상해에 도착했으며, 1865년 1차 한국선교에 나서 두달 반 동안 선교활동을 펼치다 북경으로 돌아갔다. 1866년 제너럴 셔먼호에 동승해 2차 한국선교에 나섰으나, 제너럴 셔먼호 사건의 와중에 순교했다. 한별 목사는 평양대부흥의 현장에서 목회한 김홍식 평양 강서감리교회 목사의 4대 외손이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