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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교회 세속화 이대로 두면 빈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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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1  1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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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성경에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나도 그들과 함께하겠다고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교회는 누차 강조해도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영혼이 거듭난 자들의 모임을 가리켜 교회라고 했다. 중세 교회가 종교 개혁가들에 의해 개혁된 것은 바로 교회가 하나님과 모이는 신앙인 중심이 아니라 신앙인들이 모여 이용하는 건물에 집중 하였고 보이는 성물에 집착 하다 보니 겉을 화려하게 꾸몄다. 결국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것을 감당 할 수 없어 하나님의 영역인 속죄에 대한 인간의 남용으로 면죄부 판매, 성직 매매, 등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세속 이해타산들이 교회를 잠식했다. 결국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개혁가들에 의해 중세 교회는 문을 닫고 개혁 교회가 문을 열게 되었다. 물론 중세 교회가 모두 없어진 것이 아니라 천주교라는 교세로 그대로 존속은 하지만 상당부분 변화된 것이 확실하다.

오늘 날 교회가 세상에 꼭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에는 물론 신앙적인 확신이 있어야 하지만, 교회가 세상의 마지막 선한 양심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소망은 희망뿐이라고 보는 견해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대중들의 기대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세상에서 영혼을 구원할 자격에 대해서도 함량 미달인 것 같다. 왜냐하면 교회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도 결국 세상 사람들이다보니 세속을 쫓아 세상의 기업군처럼 종교 기업군을 이루었기 때문으로도 생각하고 중요한 것은 교회의 존재 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업은 선한 경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살아남는다. 이제는 세상 기업들도 기업윤리와 도덕을 앞세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옥시 제품의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인한 다수의 죽음을 초래한 사건이 바로 본보기다. 그래서 제품 하나 하나에서 기업의 양심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품질에서도 소비자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정직하고 상품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언제나 판매가 보장 되지만, 잠시 소비자들의 입맛만 돋우고 다음은 유사제품으로 속인다면 그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그래서 기업의 윤리와 도덕은 이제 기업이 사는 정직한 수단이자 기업 앞날에 대한 양심의 법이며 생존이 걸렸다.

교회는 지금 세상을 향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정직하게 주고 있는가? 안타까운 것은 신령하고 거룩해야 하는 교회가 늘 세상 사람들에게 정직하다는 인상을 주지 못함이다. 가끔 이름 있는 성직자들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메스컴을 통해 알려 질 때 마다 교회는 몸살을 앓는다. 교회나 사회나 다 똑 같다고 비아냥거린다. 이제는 정말 교회는 본래 성경에 계시된 초대 교회의 정체성으로 돌아가야 만 한다. 초대 교회에는 날마다 모이는 무리들이 더하였다는 것은 교회가 세상에서 꼭 필요한 곳임을 초대교회 성도들은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달라지지 않으면 얼마 후 교회는 이 사회가 불필요한 곳으로 낙인 할지도 모른다.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서 인식이 달라지기 전에 교회가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의 자리가 어디 인지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교회의 붕괴 조짐은 이미 여러 곳에서 징조가 들어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성도의 수가 칠 팔 십년 대에 비해 절반으로 준 것이 그 증거다. 또한 전국교회에 유년부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별 대책이 없다.

교역자나 성도들의 도덕과 윤리가 세상 사람들 보다 특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또한 증거다. 교회는 내 교회 채우기 위해서는 그가 어느 교회에 교적을 두었다고 해도 별 상관없이 내 교회 자리에 앉게 하는 것으로 전도가 변질되었다. 그러니까 불신자나 초신 자를 전도하기 어려우니 교 패가 붙은 집만 골라 전도의 대상으로 삼는 그 자체가 불의한 일인데도 교역자나 성도들은 눈을 감고 묵인하는 등 모두 공범이다. 개척 또는 소형 교회가 문을 닫아도 별 관심이 없는 것이 중대형 교회의 태도 또한 붕괴의 한축을 만들고 있다. 자체 행사를 위해 과소비는 즐겨 하여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는 인색함 그 자체다. 그러니 교회가 왜 세상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현대 교회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붕괴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별 관심이 없다.

본래 하나의 교회를 인간들의 이해 다툼으로 갈라놓고서 교단 몇이 합한다고 하면 하나님의 섭리 운운하다가 자신들의 식성에 차지 아니하면 통합 반대를 외치는 교역자들의 행태도 붕괴의 한몫을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세속화를 저주하지 않으면 열매 없는 나무가 마른 것 같이 교회도 빈 공간만 남는 다는 사실을 미리알고 대처하자.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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