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말씀을 명확히 설명한다면 확신가운데 말씀을 깨닫고 선포하리란 기대는 자명
말씀을 어떤 이론이나 과학으로부터 보호 하려고 들지 말고 말씀 자체로 하나님을 드러내야

▲ 이병진 원장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창조과학에 대한 강의를 듣거나 세미나에 참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창조론에 동의하며 “그럼 그렇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불신자들은 진화론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과학이라는 잣대로 근거들을 들이댄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과학을 터부시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경을 그대로 믿으려는 신앙이 과학(과학적 사실은 늘 변해왔으니까)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반대로 과학으로 성경 말씀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다면 어떨까? 더욱 확신가운데 하나님의 창조와 말씀들을 깨닫고 선포할 것이란 기대는 자명하다. 그럼에도 성경 말씀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일련의 시도도 꺼림직 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과학이 성경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어쩌면 마음을 다하기까지 말씀속에서도 충분히 과학으로 증명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열정의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도 있다.

최근 창조과학에 대해 열정을 불사르며 “성경의 많은 기반들이 과학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며 말씀 연구에 매진하는 이병진 원장(사진)은 진리 앞에 겸손히 나아가면 아니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마음만 열면 과학은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동양에서 인간사회에서의 도리가 무엇이냐를 놓고 춘추전국시대에 많은 현자들이 백가쟁명을 했듯이, 서양에서는 지중해 인근의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이 만물의 근원(기초물질)이 무엇이냐는 자연철학적 진리를 찾고자 매우 격렬한 논쟁을 했음은 주지의 역사적 사실이다. 이는 이들 모두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주장하사, 인간의 모든 도리와 자연의 모든 진리의 근원과 기초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결국은 깨닫게 하시려고 인도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이러한 그리스 철학자들의 진리탐구의 결과 형성된 개념과 단어를 자신의 거룩하신 성경을 쓰시는데 사용하셨다”

이병진 원장은 자신의 달란트(기초과학 지식)를 성경연구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면 이렇다. “집마다 지은(건축한,built)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건축한; built) 이는 하나님이시라”(히 3:4) 그러면, 어떻게 무엇을 기초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물을 건축하셨는가? 하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실체,substance)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evidence)니…믿음으로(믿음을 통하여) 모든 세계(세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Through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worlds were framed by the word of God) 보이는 것들은 나타난 것들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1,3)

 
“즉, 창세기에서 창조하실 때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의 실체(허상인 아닌 실체)인 창조주 자신의 그 역사하시는 믿음을 통하여, 보이는 세계(현우주)의 기초틀(frame)을 놓으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보이는 우주만물들의 보이지 않는 기초는 사실 창조주 그분 자신의 믿음이라는 가장 견고한 실체인 것이고, 만물의 기초물질인 체질(stoicheion)보다 더욱 근원적인 보이지 않는 실체요 기초가 바로 하나님의 창조의 그 믿음임을 알 수 있다.

광활한 현 우주(현재의 집)의 존재 목적의 중심은 지구 위의 인간이고, 그 많은 인간족속들의 존재 목적은 그 중 택하신 통로인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통하여 인류의 구세주, 창조자이신 예수께서 인간 세계로 오시사 인류구원의 사역을 수행하시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임시 거처인 현우주의 보이지 않는 기초가 바로 창조주의 말씀과 그 말씀의 역사를 가능케 하시는 창조주의 그 믿음이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 참된 성도 개개인 안에 새로운 집, 새로운 피조물(새예루살렘의 일부라고 볼수도 있음)를 지으실 때도 바로 이 임시집인 현우주를 창조하실 때인 창세기의 처음 창조 때와 동일한 말씀과 동일한 역사의 그 믿음으로써 기초를 놓고 시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누구든지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영원한 복음으로 정하사 은혜로 주신 이 하늘의 기초 외에, 다른 인간적 기초 위에 자신의 신앙의 집을 짓는다면, 그런 형편없는 기초로는 절대로 무한하신 하나님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그분을 모실 수 없는 것이다”

이병진 원장은 “하나님 말씀 자체가 진리이기 때문에 모든 해답은 성경에서 꼭 찾게 된다”며 “기독교인들이 막연히 하나님 말씀을 어떤 이론이나 과학으로부터 보호하려고 애쓰지 말고 말씀 자체로 완벽한 진리이신 하나님을 드러내야 한다. 이에 과학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강의 안내: 광명일직교회, 매주 월요일 6시30분)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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