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총신측은 제101회(합동총신측 제24회) 총회를 개회하고 성령으로 하나되는 총회를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신 총회(총회장 김병근 목사)는 지난 22일 인천 도화동 총회직영신학교에서 제101회(합동총신측 제24회) 총회를 개회하고, 성령으로 하나되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이영재 목사(부서기)의 사회로 회의록서기 조용국 목사의 기도, 부회의록서기 정광재 목사의 성경봉독(왕상 17:1-7), 총회장 김병근 목사의 ‘이스라엘의 가뭄 예언’이라는 주제의 설교, 증경총회장 이준원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김병근 목사는 설교에서 “아합왕의 우상숭배 때문에 이스라엘에 가뭄이 왔다. 왕보다 여호와를 두려워했던 엘리야는 여호와의 이름을 앞세워 왕 앞에 서서 경고했다”며 “합동총신 총회는 그 어떤 권력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살펴 행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헌법과 규칙, 임원선거규정을 대폭 개정했다. 총회 발전과 지경을 넓히기 위한 것. 사어(死語)가 됐거나, 어려운 한자어, 복잡한 재판 절차와 규정 등을 쉬운 현대 용어로, 교단의 실정에 적합한 내용으로 수정 보완키로 결의했다.

또한 총회장과 부총회장의 임기를 ‘2년을 초과하지 못한다’에서 ‘연임할 수 있다’로 수정했다.
대형교단의 경우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할 인적자원이 넘쳐나지만, 규모가 작은 교단은 현실적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이 적은 것이 사실. 더구나 합동총신측은 여자 목사부총회장은 절대 총회장이 될 수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남자부총회장과 여자부총회장의 구분을 없애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여성도 총회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총무도 임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합동총신측 김병근 전 총회장(오른쪽)이 신임 총회장 방희곤 목사(가운데)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당선자의 총회발전기금 조항을 폐지하고 입후보등록비를 신설하여 총회장 200만원, 부총회장 100만원으로 하기로 하고, 입후보자 등록 시 사전 납부토록 했다. 또한 연임을 원할 경우에도 다시 납부토록 하고, 납부한 등록비는 일체 반환하지 않기로 했다.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방희곤 목사(경인노회)가 선출됐다.

방희곤 총회장은 “부족한 종을 믿고 세워주신 총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면서 “임기 동안 겸손하게 섬기며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선출된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방희곤 목사 △총무=최철호 목사 △서기=김경중 목사 △부서기=조용국 목사 △회계=윤영숙 목사 △부회계=정금자 목사 △회의록서기=지세만 목사 △부회의록서기=서만춘 목사 등. 입후보자가 없어 공석으로 남겨진 부총회장은 신임원들에게 일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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