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는 지난 26일 안산제일교회에서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신임 총회장에 이성희 목사를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서울 상현교회 최기학 목사가 유효투표 수 1448표 중 749표를 얻어, 699표를 받은 청주 강서교회 정헌교 목사를 5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직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첫날 저녁 임원회 보고 시간에 이단 사면 철회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화해를 주제로 여러 가지 사업을 기획하면서 100회 총회 때 사면을 청원한 것이다. ‘권징’과 ‘이단’ 두 가지 분야였다. 나는 그것을 허락해주신 것으로 착각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명하셨고, 존경하는 증경총회장들께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바로 그 자리에서 ‘철회하겠다’ 말씀 드리고 바로 임원회가 열렸다. 몸이 건강한 편인데도 부담이 됐는지 다음날 열린 임원회에 나가지 못했고, 부총회장님 주도 아래 임원회 열어 철회를 결의했고, 그 결과를 총회와 한국교회 앞에 선포하게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안산에서 열리는 만큼 희생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총회 현장에는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부스가 설치됐고 100회기 총회임원들은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헌화한 뒤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개회예배에서 드려진 헌금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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