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국제 사회에 선교사역을 확장하기 위한 제3차 할렐루야 드 대회가 척박한 선교 현장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한·미·일·러·중국 등의 교계, 학계, 통일 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조준상 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한반도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조직위 대표)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크리스챤의 사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준상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곳 블라디보스톡은 우리 한민족에게는 참으로 잊을 수 없는 고난의 현장”이라며, “이번 개회식과 기념 강연 후 2일째부터 3박4일 전 일정을 역사탐방에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구촌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은 떼 놓을 수 없는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 5국이 지구촌 마지막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도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부산 판문점 평양 PPP 십자가 대행진을 창안해 40kg의 십자가를 메고 45일 동안 대행진을 주도하면서 민족의 하나됨과 평화통일운동을 실천해왔던 김영진 장로는 “한반도 평화통일이 더욱 요원해져가는 이때 역사의 현장 연해주에서 일제 36년 치하에서 해방과 독립을 위해 온갖 고난과 희생을 자초하신 선혈들의 위용에 찬 절규와 우렁찬 함성이 생생히 들려오는 듯한 감격된 심정을 안고 우리는 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2차로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에는 러시아 빅토르 총재와 함께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중동지역 평화를 위한 국제 포럼과 각국 국제 국제평화대회를 국제결의를 개최키로 했다”며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러시아 빅토르 총재(21C 국제 기독운동본부)와 러시아 연해주 의회의장인 발렌틴이 참석해 함께 토론했다. 특히 고려족 문제 등 동북아 지역에 산재해있는 한민족의 고난에 찬 역사와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동영상을 상영하여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러시아 연해주 발렌틴 의장은 “남북한과 러시아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전쟁의 비극만은 막아야 한다”면서, “특히 고려족들의 법적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에 힘써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영진 한반도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조직위 대표는 발렌틴 의장과 빅토르 총재 등 3인에게 DMZ 철조망을 녹여 제작한 평화의 메달을 수여하고, 지구촌에 평화의 대사로서 한반도의 통일운동에 적극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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