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신바람 목회세미나 현장 방문이 지난 11일 약대교회(송규의 목사)와 부천새롬교회(이원돈 목사)에서 진행됐다.

비전교회살리기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 산하 회원들과 작은교회 목회자 30여 명은 부천새롬교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약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원종휘 목사의 사회로 이광호 목사의 기도, 송규의 목사의 ‘나를 떠나서는!’이라는 주제의 설교, 김진호 감독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예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 이원돈 목사의 강의를 듣고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부천새롬교회는 100여 명이 안 되는 작은교회지만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화해와 치유의 생명 평화 마을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교회로 손꼽힌다.

이원돈 목사는 새롬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떡카페 협동조합 달나라 토끼 △아하 체험마을 △마을교육극단 틱톡 △꼽사리 영화제 △꼽이 청소년 심야식당 △꼽이 방송국 등의 현장을 소개했다.

이원돈 목사는 “지역 에큐메니즘에 기초한 생명망 목회는 새로운 교회적 사회적 영성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역 공동체교회를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치유와 화해의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어 “지역을 살리는 생명교회가 목표로 삼을 첫 번째 단계는 지역사회 경제를 사회경제로 일으키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섬기는 복지선교, 교회학교와 마을 도서관, 지역아동센터를 잇는 지역 학습 생태계와 문화생태계 조성, 교회 안 신앙적 생태계와 교회 밖 마을 생태계를 하나로 묶은 뒤 영적 돌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날로 고령화되고 탈산업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미래 세대에는 단순히 암기식 교육에 뛰어난 사람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이를 창조적으로 재생산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마을 전체가 배움터가 되고 평생학습이 이루어지며 교회가 마을 속에서 하나의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 교인수가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을 전체를 목회의 대상으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감독은 “이번에 30명의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후한 대접을 해 주신 송규의 목사님과 약대교회에 감사드린다. 이번에는 특별히 가만히 앉아 세미나를 듣는 것보다 현장을 직접 보고 이런 목회도 있구나하고 직접 느껴보고, 각자 상황이 다르지만 목회에 접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부천새롬교회를 방문하고 이원돈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음껏 배우시고 하나의 좋은 도전을 받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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