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어떤 교회가 큰 교회로 옮겨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한 번도 싸우지 않고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일주일 만에 그냥 무너져 내리고야 말았다. 오늘 본문 말씀 5절에 ‘그리하면 무너지리라’라고 약속하신 그 말씀대로 힘든 장벽이 무너지고 승리를 얻기를 축원한다.

첫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붙이셨다는 확신이 있을 때 무너지는 역사가 따르게 된다. 본문 말씀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당시에 워낙 견고하고 튼튼해서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바라보고 걱정만 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군대장인 미가엘 천사가 와서 일러주기를 하나님께서 여리고성과 그 왕과 용사들을 여호수아 너에게 붙였다 그랬다.
이 확신이 있는 사람은 힘든 산을 넘고 힘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야 만다. 이 확신이 있을 때 교회는 큰 장벽을 뛰어넘어 큰일을 행하고 큰 사역을 감당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교회 확장을 놓고 그동안 많은 주의 종들과 기도의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을 물어왔다.

감사한 것은 한 사람도 하나님의 뜻에 ‘아니요, 하지 마십시오’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종들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동을 받는다. 우리 교회 온 성도들의 가슴이 뜨겁고 감동으로 꽉 차 있다. 이 확신을 가지고 진행하면 반드시 장벽은 무너지고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둘째, 믿음의 기도로 끝까지 돌 때 무너지는 역사가 따르게 된다. 본문 말씀 3절에 보면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또 4절에 보면 제7일에는 성을 7번 돌아라’ 그랬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야 할 길과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고, 또 지금 어떤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지도 분명하게 알고 계시다. 모든 문제를 본질부터 아시고 해결책도 아시는 하나님께서 제시한 방법이 “매일 돌아라”이다. 엿새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고 7일째는 일곱 바퀴를 돌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시키면 큰 문제를 놓고 매일 같이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돌아‘라고 할 때까지 도는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고 기도의 제목이 이루어질 때까지 도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과 같이 일하신다. 우리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과 같이 일하신다. 믿음으로 끝까지 기도하면서 돌고 돌아서 힘든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모습을 두 둔으로 보기를 축원한다.

셋째, 믿고 선포할 때 무너지는 역사가 따르게 된다. 본문 말씀 5절에 보면 마지막 7일째 일곱 바퀴를 돌 때 제사장들은 나팔을 길게 불고 그 나팔소리가 들릴 때 백성은 다 같이 큰소리로 외치라고 한다.

여기서 나팔은 승리에 대한 확신이고 또 백성들이 다 같이 큰소리로 외친 것은 무너질 것을 믿고 외치는 믿음의 선포이다. 마음을 같이 모아서 외치는 승리의 외침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의 열매를 맺으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들으시고 그대로 행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계획하신 큰일을 다 이루실 때까지 믿음의 고백과 믿음의 선포를 계속해야 한다. 우리의 믿음과 금식과 부르짖는 눈물의 기도를 다 보시고 아시는 주님께서 반드시 큰일을 앞서 행하시고 이루실 줄 믿는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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