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는 제34회 목사안수식을 앞두고 목사안수 후보생 106명을 대상으로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된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안수 후보생들은 매 시간 집중하며 카이캄의 가치와 성례전을 익히고 목회자로서의 자세를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를 비롯해 함정호 연합회장,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마평택 목사(새순교회) 등 카이캄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독립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독립교회와 건강한 교회의 표본을 제시했다.

또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안덕원 교수가 성례전을 교육하고, 최은영 교수가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에 대해 강의했으며, 남윤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의 교회법무사례 소개, 카이캄 박성수 이사장의 ‘출발점에 서서’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첫날 첫 시간 ‘한국 독립교회와 선교단체 운동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강의한 김상복 목사는 복음주의와 한국교회의 상관성, 독립교회의 세계적인 현상을 설명하며 카이캄 목회자로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선포했다.

김 목사는 “창립 후 18년이 된 카이캄은 현재 2000개의 교회와 선교단체, 신학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목회자들은 3000여명이 넘어섰다. 대부분 선교단체나 기관들은 교단에 속해 있지 않아 대학생선교회인 CCC를 비롯하여 500여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자와 기관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단의 정치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카이캄에 계속 문의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교단을 중심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복판에 놓고 섬기면 외로울 시간이 없다. 여러분이 카이캄의 멤버가 되지만 닫힌 카이캄이 아니라 열린 카이캄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모든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웅조 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이란 주제의 강의에서 지도력, 사역, 영성, 교회 조직, 예배, 소그룹 활용, 전도, 인간관계를 꼽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종래의 교회 성장학은 사람보다는 일을 중요시하고, 관계지향적이기보다는 목표지향적이고, 팀 사역 위주라기보다는 권위주의적인 지도자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지적한 뒤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는 사람 중심이고, 관계 중심적이고, 팀 사역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첫 번째 특징은 ‘사역자를 세워주는 지도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회는 다양한 일이 있고 그 일마다 일꾼이 필요하다. 평신도들은 자신의 은사와 일치하는 사역을 할 때 열매도 맺고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다르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 봉사할 영역이 다르다. 건강한 교회의 지도자는 평신도의 은사가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돕고 은사에 맞는 사역을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성’에서는 “기도와 설교와 찬양이 뜨거운 교회는 성장한다”며 ‘열성적인 영성’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교회 조직’에 있어서는 “교회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조직을 계속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그룹이 끊임없이 증가되어야 하며, 전도의 은사를 가진 이들을 전문화하는 일, 교회 안의 웃음이 담장을 넘어가게 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대부분의 목사안수 후보자들은 “일주일 뒤면 목사안수를 받고 개척교회의 현장에 서게 되는데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강의였다”며 “무턱대고 시작하지 않아서 좋다. 선배들의 조언을 깊이 새기고 독립교회로서 우뚝 서 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 기간에는 성남뮤지컬컴퍼니 대표 김창봉 장로의 ‘빌라도의 고백’ 모노드라마가 상연됐으며, 문화선교단체인 JOY CROWN WORSHIP이 경배와 찬양을 인도했다.

한편 카이캄 제34회 목사안수식은 오는 24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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