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총이 제1회 다문화가정 100가정 초청 부부교실을 연다.

다문화가정 50가정에게 백미 40kg씩 모두 2000kg 전달식도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시영 목사·이하 세기총)는 제1회 다문화가정 100가정 초청 부부교실을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부부교실은 다문화가정에게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제주도’로 나타난 것을 감안해 제주도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모로코를 비롯해 몽골, 미얀마, 베트남, 에콰도르,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국적의 다문화 가정이 참여한다.

세기총은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20일 갖고, 행사의 취지와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신광수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부부로서 가정 형성이 민족적인 개념을 넘어, 결혼이주민들의 국내 정착을 통한 다국적인 맥락에서 푸는 다문화 가정의 용어가 등장했다”며, “그 빈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을 통해 부부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고 세워야 한다”고 전제한 뒤,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인권이탈 없이 부부간 동등한 입장과 협업함으로 가정을 돌보고 사회적 활동을 바르게 형성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목적을 설명했다.

부부세미나의 주된 내용은 ‘꿈과 희망’이다. 강사로는 고시영 대표회장을 비롯해 두상달 장로, 장종현 목사, 소강석 목사, 김영진 장로 등이 나선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부부들에게 한국이 정말 살만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부부간 행복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이끌 예정이다.

100가정 200명의 가정을 모실 예정이기에 소요되는 경비만 8900여만원에 이를 예정이지만, 정부나 서울시 지원 없이 치러낼 전망이다.

부부교실 세미나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부부들은 2박 3일의 일정 가운데, 제주도 관광도 즐긴다. 첫날 오설록뮤지엄과 산방산용머리해안, 하멜기념관을 시작으로, 이튿날 올레길7코스, 석부작테마농원, 천제연폭포, 중문수강절리, 국제평화센터, 카멜리아힐, 셋째 날 제주허브동산, 섭지코지, 성읍민속마을, 일출랜드, 미천골, 에코랜드, 민공예품 전시장 등을 둘러본 뒤 저녁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3년 동안 세기총 다문화가정 사역에 동참해온 다문화위원장 정서영 목사(예장 합동개혁 총회장)는 “3년 째 해오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한국에 들어와 잘 적응해야 한다. 이들이 잘 살아야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진다. 하지만 현실은 한국 사람보다 살아가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작게나마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해주면 장차 선교사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다문화가정 50가정에게 백미 40kg씩 모두 2000kg 전달식도 가졌다.
한편 세기총은 이날 다문화가정 50가정에게 백미 40kg씩 모두 2000kg 전달식도 가졌다. 이 쌀은 정서영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 정기총회 때 화환대신 들어온 쌀로, 전달식에는 중국 대표 자오앤샤씨와 베트남 대표 소유란씨가 참석해 50가정을 대표해 쌀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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