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는 지난 24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제34회 목사안수식을 갖고, 105명의 새내기 목사를 배출했다.

은혜와 감격 속에 드려진 이날 안수식에서 105명의 목회자들은 오직 주님만 두려워하고 주님만 섬기는 독립교회의 가치를 지키며 죽을 때까지 주님만을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했다.

목회국장 이영용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가 대표기도하고, 조용갑 테너(국제사랑재단 이사)가 ‘You raise me up’, ‘하나님의 은혜’ 특별찬양에 이어 연합회장 함정호 목사가 마태복음 16장 21-24절을 본문으로 ‘목자 목사와 강도 목사’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함 목사는 “강도라 함은 하나님의 주권과 소유권과 사용권을 탈취했다는 말”이라며 “오늘 안수받아 목사로 세워지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것을 탈취하는 강도 목사가 되지 말고 참된 목자가 되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도 목사는 하나님 중심, 영 중심, 천국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 육 중심으로 살아가게 된다”며 “내 안에도 강도가 들어있다. 나도 날마다 강도를 죽이는 일을 하고 있다. 날마다 죽는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본받아 여러분도 날마다 내 안에 주님만이 살고 자기를 부인하는 신실한 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강도짓을 하면서도 스스로 강도임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항상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날마다 자기 안의 강도를 죽임으로 참 목자가 살아나고 성령이 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비 목사(전주온누리교회)의 헌금기도에 이어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백덕근 목사(평강교회), 전옥표 목사(충만한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2부 안수식에서는 안수위원과 안수자 소개에 이어 함정호 연합회장의 서약이 진행됐고, 안수례와 안수기도에 이어 연합회장이 이승배 외 104명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목회자가 됐음을 공포했다.

이 자리에는 카이캄의 상징적인 지도자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와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가 권면사와 축사를 전했다.

김상복 목사는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네 마음에 가득한 것이 네 입에서 나온다고 하셨다. 네 마음에 무엇이 가득한가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구원의 확신과 평화, 사랑, 겸손, 행복으로 가득 채워 우리의 말과 행실과 태도와 표정 그 모든 것을 통해 퍼져나가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필재 목사는 축사를 통해 “목사는 하나님의 특별 선택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평생 책임져 주신다”며 믿음 안에 굳건하라고 주문했다.

안수자 대표 이현철 목사(부산큰빛교회)와 홍정란 목사(번성한교회)에게는 목사안수패와 신분증이 증정됐다.

이현철 목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신실하게 사역하겠다. 목사이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참된 신자, 참된 제자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홍정란 목사는 “과분한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이번 안수자들은 무려 37개 학교 출신들이 모여 다양성 속에 연합을 이뤘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건신대학교 등 회원신학교뿐 아니라 백석대, 감신대, 한세대, 성결대, 침신대, 서울신대, 총신대, 합신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학적 바탕의 일꾼들이 독립교회를 선택했다.

이번 제34회 목사안수식은 128명이 서류 접수했으나 인성검사와 필기시험을 거치며 다수의 탈락자 및 자진 보류자가 발생했고, 이전 합격자 중 안수신청자 6명을 포함하고도 7명이 자진안수 보류를 신청해 최종 105명이 목사로 임직받았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