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소 영 목사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을 보면서 하나님은 진노의 말씀을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한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는 눈물로 그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냉대와 박해로 수많은 눈물을 조국 이스라엘을 위해 울어야 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의 심정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이 어수선하다. 자연재해로 백성이 고통당했고 인재로 백성의 목숨이 빼앗겼고 지도자의 주변 인물의 비도덕성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종교계는 목회자들의 부정과 부패와 음란 타락으로 신뢰를 잃어버린 지금 이 시대에 누가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 애태우며 이 나라를 향해 하나님의 심정을 담아 기도하고 바른 소리를 할 것인가?이다.

수많은 엄마부대는 왜 이리 조용한지, 색깔론을 펼치는 어버이연합은 왜 이리 조용한지, 같이 색깔론에 동조하였던 교계의 지도자들은 왜 이리 조용한지 궁금하다. 그들은 사회의 정의를 바로 잡는다면서 수시로 집회하고 모였던 단체들이다. 나라가 절대적으로 위기의 순간에 왜 이리 그들은 말이 없는지 언제까지 교계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외면하고 개인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 것인가 질책하고 싶다. 이 나라가 모든 곳에 최순실이란 여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 곳에는 부정과 부패와 개인의 이기심만 가득한 추악한 모습만 남겨져 있다. 언제까지 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외면하고 종교의 지도자들이 침묵하고 동조하며 선동 할 것인가이다. 이제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교계는 독립하기를 바란다. 공산치하의 자신들이 겪었던 아픔들을 전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 세대를 위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이 병들고 가난하고 귀신들린 자들, 이방인들을 향해 펼쳤던 사랑을 전해주고 말하기 원한다. 전쟁 휴정국의 대한민국에는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고 부유함으로 살 수 있도록 부모세대의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셨기에 누리고 있던 복이다.

마21장18-19절에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 배가 고파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먹으려 하나 열매 없음을 보시고 그 나무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저주하신다. 그리고 그 나무는 바로 말라버렸다. 지금 대한민국이 잎만 무성한 나무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결과이다. 색깔론으로 성도들을 헷갈리게 하면서 마치 하나님의 말씀처럼 둔갑시켰던 목회자들의 설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색깔론에서 자유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몇이나 있을까? 대통령도 색깔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다. 친일적인 매국노적 발상으로 성도를 현혹시킨 그들의 지도력은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인가? 묻고 싶다.

그리스도인들이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울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보혈의 희생은 없고 은혜만 바라는 교회의 예배에 나라를 향해 진정으로 울어야 한다. 하나님이여 저희가 죄악을 범했습니다.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더럽고 추악한 부도덕과 음란과 우상, 부정부패, 타락 등에 묶여 있는 악한 영들에게서 자유하게 하소서 끊어 주소서 도와주소서.
 
연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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