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소 영 목사

가슴이 먹먹하다. 믿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신뢰가 무너질 때의 심정은 무엇으로도 표현 할 말과 글이 없다.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고 존중하며 절대 지지를 받던 대통령이 지금 국민들에게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주고 있다. 그의 본 모습이 들어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짊어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무당과 잡신들에게 맡기고 최순실과 최순실 측근들의 개인의 유익을 위해 온 나라의 경제, 교육, 문화 모든 분야에 위기를 자초한 사실은 어처구니가 없다. 그들은 국민들을 개, 돼지로 여기면서 독재를 미화하고 국민들의 정신을 개조하고자 했다. 그들에게 동참한 이들이 대형교회 목회자들이고 일부 몰지각한 목회자들이다. 지난 시절 되돌아보면 원자경이란 최태민 무당에게 목사 안수를 기독교가 떳떳하게 주고 함께 동참하면서 구국기도회를 하였던 사실은 기독교가 지금은 그를 목사라 하지 말라고 선을 긋는 흑역사를 연출한다. 권력 앞에서 하나님을 팔아먹은 지하에 있는 교계 지도자들이나 살아있지만 지금도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SNS, 문자메세지, 강단에서 자신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 엉뚱하게 종북이니 좌파니 하면서 성도들을 우매화하는 죄악을 범하고 있다. 예수님의 행적은 사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부터 철저하게 낮아지심으로 오셨고 사시는 동안에도 철저하게 낮은 자, 낮은 곳에서 사셨고 돌아가셨을 때도 십자가의 낮아짐으로 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죽음을 스스로 맞이하셨다.

무엇을 의미하는 가를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설교하고 가르쳤다. 예수님은 마23:2-3절에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말씀하십니다. 우상을 섬기며 구원이 없고 함께 하지 말라고 얼마나 많이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설교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소위 교계의 지도자들이 무당과 함께 하며 그를 옹호하고 함께 한 것을 자랑하였던 현실은 부정할 수 없고 나들목교회는 고박정희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를 교회 강단에 걸어놓고 독재는 하나님의 뜻이라 찬미하고 숭배했으니 하나님이 가증스럽다 할 것이다. 최태민의 대를 이어 최순실이 이처럼 국정를 농락 할 수 있었던 것은 목회자들의 책임이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보살펴주심을 잊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모든 공로 돌리는 목회자의 선포 설교는 하나님의 심판을 부른 것이다, 색깔론으로 현실을 물타기하려는 박사모는 최순실까지 종북으로 몰면서 선동하고 이에 동참하는 어리석은 목회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이다. 그들은 귀를 막고 눈을 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외면 한 자들이다. 최순실을 절대적으로 신뢰한 사람은 대통령이다. 최순실은 최태민에 의해 길리워지고 가르침을 받은 자인데 그가 종북이면 대통령도 종북이다 이는 절대적으로 묵과 할 수 없는 일이 되는 것이다.

백성들의 아픔을 모르고 그 마음을 모르는 목회자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사두개인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의 외형만 배운 자들로 삯꾼 목회자들이다. 교회여 들을 귀를 가지고 듣고 귀를 막지 말며 외치는 자의 소리를 듣고 진실을 말하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의 외침처럼 교회와 목회자들이여 우상 섬긴 죄를 회개하라

연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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