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이사장 이순주 목사,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이하 예총연)는 지난 11일 26개 회원 교단 가운데 16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 등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기 2차 신임총회장 및 총무 축하예배와 간담회’를 갖고, 예총연의 화합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예배는 보수정통총회 총회장 강진명 목사(비브리칼신학교 학장)의 사회로 합동보수연합 총회장 심만섭 목사의 기도,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의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이라는 주제의 설교, 이사장 이순주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유영섭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세상 어디를 봐도 난세, 어지러운 때다. 국가적인 훌륭한 지도자도 필요하겠지만 그 시대에 영적 지도자가 얼마나 필요한가를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다”면서 “정말 우리가 하나님이 세워주신 영적 지도자라고 한다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이어 “지도자는 올곧은 길을 가야 한다. 아무리 유혹이 많고 큰 시련이 있어도 가야할 길을 끝까지 가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목회자로서, 세움 받은 일꾼으로서의 길을 갈 때 우리의 길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다시 확인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지도자는 그 마음에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 열정이 식어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볼 때 우리는 세상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놔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열정을 갖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의 삶을 가질 수 있다”며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신 거룩한 뜻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엘리사의 뜨거운 열정을 갖고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세대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목회현장에 기적이 일어나는 능력을 달라고 간구하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어지러운 시대에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현시국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위기의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예총연과 26개 총회 및 4개 단체를 위해 각각 뜨겁게 기도했다. 또한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가 신임총회장들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간담회는 보수 총회장 김제환 목사의 기도, 이사장 이순주 목사의 인사말,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의 총회장과 총무 및 예총연 임원 소개, 안건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순주 목사는 “회원 모두를 환영하고 축하한다. 그동안 함께 협력해준 모든 임원들에게 감사하며,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예총연 사업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다음달 개최되는 예총연 제12회 정기총회와 2017년 신년하례예배, 제3-4차 임원 및 총회장 간담회, 신학협의회 제14차 신학세미나, 제12차 춘계수련회,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제11차 전국대회 등 2017년까지의 연중행사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 남윤국 목사는 “2017년에도 모이는데 힘써주시길 바란다. 총회장과 총무가 먼저 관심을 가짐으로 회원교단 전체가 교회 본질을 회복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학협의회 회장 강용희 목사도 “총회가 운영되면 신학교를 통해 총회원들을 양성하게 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많다”며 “그런 총회들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같이 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며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편 예총연은 회원교단 간의 협력과 소통을 위해 1년에 두 차례 회원교단 총회장과 총무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내실 있는 대화와 논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화합과 친교는 물론 예총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렛대로 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