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우리의 일생이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의미 있는 삶이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자신을 위하여 세워놓은 목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쓰실 것인가를 말씀 앞에서 생각하고 하나님의 목적이 나의 목적이 될 수 있도록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직분도 아니고 사명도 아니고, 열심도 아니고 노력도 아니고, 수고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겁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시는가를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경영해 가시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가진 목적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목적이라는 그릇이 작은 대접이라면 나의 목적은 그 대접을 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어주실 목적은 거대한 댐 하나에 들어있는 물입니다. 내가 가진 목적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하고 있으면 작은 대접 하나밖에 물을 채울 수 없지만 하나님이 이루고 싶은 목적은 거대한 댐의 물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고집하기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나는 그냥 경험하지 못하고 모르기 때문에 작은 대접에 물 한가득 채웠으니까 손해 본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나름 만족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자리에 쓰임 받지 못하게 됨으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결과가 되고 우리 자신도 장차 하나님 나라에 가서 받을 상급이 없어집니다. 하나님의 목적에 사용되어지기를 원한다면 내 작은 목적의 물 대접을 버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물을 받을 준비만 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럼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행하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앙생활 하면서 끝까지 자기 목적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그 목적이 채워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원은 하나님의 계획은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아브라함은 목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아브라함은 영광의 하나님을 본 것 밖에 없어요. 그 모든 경영은 하나님이 이루어 가셨습니다.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그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고 영원한 언약을 주고 이삭을 낳게 하시고 그 경영을 이루어 가신분이 하나님입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나에게 엄청난 것을 채워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창세기 12장1절에 보면 네 아비 본토 집을 떠나 큰 민족을 이루려면 똘똘 뭉치라 하지 아니하고 떠나라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우리생각에는 똘똘 뭉쳐 가지고 친척들을 다 모아서 살아야지 민족이 커지는데 하나님의 방법은 그냥 떠나라 입니다. 떠나 가지고 바로 커진 것도 아니고 25년 만에 겨우 아들 하나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섭리로 이들을 이끌어 가십니다. 믿음 때문에 내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데로 떠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입니다. 약속을 성취하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약속을 얻기 위하여 25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눈에 보여 졌을 때에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며 순종하고 살아야 합니다. 한 번도 안 가 본 길을 가기 위해서 떠나는 것은 아브라함에게도 힘든 길이었지만 아브라함은 영광의 하나님을 보았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말씀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 없이 믿었다는 것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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