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대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후보 정책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에 정서영 목사가 “이단문제 해결 없이 통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제6대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후보 정서영 목사 정책발표 및 질의응답이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5층 한교연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교연 차기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정서영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주어진 일들을 너무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 대해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는 절대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펴면서도, 한기총과 한교연 당사자들이 배제된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가 되는 일은 모두가 다 원하는 것으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는 당사자들이 중요하며, 당사자들을 배제한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한기총과의 통합에 있어 이단문제 선결은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이단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또 소견서를 통해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 연합체로서 명실상부하게 역할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한교연이 국가와 사회를 선도하는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연합기관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적극 나설 것 △한국교회 갱신과 부흥 운동에 매진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앞장 △한국교회가 복음과 선교의 토양 위에 일구어온 교회연합과 일치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등의 포부를 밝혔다.

정 목사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이슬람의 확산, 종교인 과세 등 한국교회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초교파적인 대응기구를 한교연 산하에 만들어 치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만연한 세속화의 물결을 배격하고, 실천적인 갱신과 개혁운동에 한교연이 중심에 서도록 앞장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은 매우 시급하고도 중차대한 일임에 틀림없으나, 자칫 인위적이고 정치적인 통합을 시도할 경우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단사이비를 제외한 한국교회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연합체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도하고 있는 조일래 목사(좌)와 정서영 목사(우).

한편 정서영 목사는 광운대학교 정보복지대학원(사회복지학 석사), 개신대학원대학교(신학석사),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철학박사)을 졸업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중앙교회 담임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신학 학장,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협회장, 기독교개혁신문사 사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 총회장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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