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신묵 대표회장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신신묵 목사, 상임총무=김탁기 목사) 제27차 총회가 지난 30일 여전도회관 마리아홀에서 개회되어, 대표회장과 이사장에 신신묵 목사를 재추대하고, 교회 살리는 회개운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진호 목사의 사회로 김동권 목사의 기도, 이주태 장로의 성경봉독, 최병두 목사의 ‘무명씨의 충성’이란 제목의 설교, 오원식 목사의 격려사, 이용규 목사의 축사, 서기행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표회장에 재선출된 신신묵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와 나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때야말로 목회자와 교인들이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최태민-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잘못을 회개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구성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회개운동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이슬람을 비롯한 동성애, 차별금지법, 인권법 등 오늘 우리사회와 한국교회의 현안문제에 대해서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도자협의회는 나라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발표한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은 직후에 치러져, 이날 모인 교계 지도자들은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국가의 안정과 상처받은 국민들의 위로를 위해 한국교회가 힘쓸 것을 다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별히 동협의회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나라 △침체된 한국교회 개혁 △지도자협의 발전과 시대적 사명 등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동협의회는 국가 초유의 혼란 앞에 한국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통감하고,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무릎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 지도자협의회는 마약퇴치와 이단사이비 퇴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병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충성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무명씨의 충성은 바로 이름 없이 충성하는 것이며, 진정한 충성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복된 자녀로서, 하나님께 충성하는데 그 어떤 조건이나, 보답을 바랄 이유가 없다. 우리가 참된 충성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정의가 온전히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 대표회장)도 축사에서  “무릇 교계 지도자라 하면 신앙적 철학이 분명해야 하며, 냉철한 통찰력과 정확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간 기지협은 신신묵 목사님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 왔다. 앞으로도 교계 중심에서 큰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신신묵 대표회장(오른쪽)과 김탁기 상임총무(왼쪽).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총무 보고, 사랑의헌혈운동 보고, 이사회 보고, 감사 보고, 회계 보고 등의 순서에 이어, 이사장 인준 및 임원 선출을 진행했다. 이날 신신묵 목사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의해 다시 한번 대표회장과 이사장에 추대됐다.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19대~22대 대표회장으로 헌신한 바 있는 신 목사는 재연임에 대해 극구 사양했으나, 국가의 혼란과 한국교회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가진 신 목사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임원진의 간곡한 요청에 신 목사는 고심 끝에 연임을 수락했다.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41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기독교지도협의회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지금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그것은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요,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한국교회와 협의회를 위해 기도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한국교회가 각종 이단과 사이비, 동성애, 이슬람, 분열과 지도자들의 타락으로 무너져 가는 지금, 다시 한번 우리 기지협이 힘써 제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상임총무인 김탁기 목사도 “그간 신신묵 목사님께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온전히 하나로 엮어 지금까지 잘 이끌어 오셨다”면서 “지도자협은 한국교회라는 배가 제 갈 길을 갈 수 있게 기도하고 조언해주는 단체다. 앞으로도 신 목사님을 도와 지도자협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한국교회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동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합동(총회장=김태곤 목사),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감독=한은수 목사), 국제여교역자협의회(대표회장=배타선 목사), 세계여성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이규희 목사)의 가입을 허락했다. 이로써 동협의회 소속 교단과 단체는 50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도자협은 2017년 계획으로 3.1절 98주년 기념예배(2월 27일), 자살예방 세미나(5월 15일), 6.25상기 67주년 기도회(6월 22일), 창립 42주년 기념예배(7월 7일), 광복절 72주년기념예배(8월 11일), 제36차 세계평화의 날 기도회(9월 11일), 대선을 위한 기도회(11월 16일) 등의 사업안을 통과시켰다.

기지협의 제27차 신 임원은 △대표회장=신신묵 목사 △상임회장=김진호 목사 △상임총무=김탁기 목사 △서기=이홍규 목사 △부서기=윤석호 목사 △회계=김영식 목사 △부회계=장훈길 목사 △감사=유경선 장로, 홍덕선 장로 △사무국장 권상윤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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