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이하 예총연)는 지난 16일 전쟁기념관 그랜드볼룸홀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예총연은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이하 기교협) 회장 남윤국 목사, 신학협의회(이하 신학협) 회장 강용희 목사를 유임키로 했다. 예총연 사역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사역의 지경을 더욱 넓혀가기 위해서다.

또한 연혁보고, 행사보고, 감사보고, 재정보고,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보고, 신학협의회 보고 등이 이뤄졌고 2017년 예산과 행사계획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사장 이순주 목사는 자문위원들을 추대하며 추대패를 전달했고,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는 신임임원들에게 취임패를 전달하며 함께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남윤국 목사는 기교협 임원들에게, 강용희 목사는 신학협 임원들에게 취임증서를 전달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심만섭 목사(합동보수연합 총회장)의 사회로 강진명 목사(보수정통 총회장, 비브리칼신학교 학장)의 기도,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의 ‘지난 세월을 기억하라’라는 주제의 설교,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의 광고, 이사장 이순주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노영배 목사(세계성령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김의경 목사(열린 총회장)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이하영 목사(야웨 총회장)가 예총연과 소속 총회, 단체, 교회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유영섭 목사는 설교를 통해 “과거를 모르면 현재가 없다.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것이 너무나 많지만 과거를 잃어버린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이어 “지난 11년 동안 하나님이 예총연을 통해 무엇을 하시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면 안 된다. 여건이 좋아서 지금까지 예총연이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눈물로 기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지나간 세월동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베풀어주신 그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예총연을 세워주시면서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서 맡겨주신 일이 있다. 그 일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가지 역사하신 것이다. 이를 믿지 못하고 우리 생각대로 한다면 우리는 광야를 갈 수 밖에 없다. 예총연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 변화되고 교회와 총회가 변화되고 제 모습을 찾는, 맡겨주신 사역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섭 목사는 또 “예총연은 다툼이나 분쟁이나 갈등 없이 지금까지 왔다. 모두가 겸손한 모습으로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섬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예총연이 겸손한 모습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숫자나 재정, 조직의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겸손한 낮은 자세로 일하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그 동안 예총연이 걸어온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어떤 시험과 고난이 올지 모른다. 더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험에 들지 않는 것이다.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인본주의가 팽배하고 물질주의가 퍼져 있다 해도 예총연만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고 산다는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우리 예총연이 어떤 환란이 와도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축원한다. 한국교회 영적현실을 믿음의 눈으로 냉철히 바라보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달려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회 신임원은 △이사장 이순주 △이사 김상붕 조성은 유영섭 김진형 △감사 전순기 서황석 △고문 심태섭 정인찬 노왈수 유순임 △자문 문인구 정연송 황병철 고홍기 김명자 심의경 정요한 △대표회장 유영섭 △기교협 회장 남윤국 △신학협 회장 강용희 △상임회장 오세택 전승웅 권용태 심만섭 우정은 이주희 △사무총장 반정웅 △서기 김제환 △부서기 노영배 △회계 강진명 △부회계 김인식 △감사 연엘리사 전지희 △상임총무 홍종설 △총무 남상봉 신성수 김경호 최현자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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