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큰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환경에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참으로 즐거운 삶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의롭다 함을 얻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하늘의 기업과 상을 받게 될 자들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죄인인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10:12) 라고 하셨습니다. 영원한 제사는 한 번 드리면 더 이상 드릴 필요가 없는 완전한 제사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속죄를 이보다 더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 말씀은 없습니다. 죄를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은 한 번에 영원토록 완성되는 제사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제물은 한 번에 영원토록 완성되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그 제물이 온전치 못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한 제물은 완벽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제물은 없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 제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물로서 이 땅에 오셨고, 그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 것입니다. 다시는 다른 제물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인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 또 다른 보장이 영원한 거룩함입니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10:10) 누군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신은 거룩합니까?” 라는 질문을 하면, 그리스도인들은 갈등합니다. 거룩하지 않다고 말하자니, 성경은 거룩하다고 말하고 있고, 거룩하다고 말하자니, 자신을 보면 거룩하지 않고,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갈등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주장할 경우 잘못 주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원을 받으면서, 거룩함을 입었기 때문에 자신은 더 이상 죄인이 아니며, 자신이 짓는 죄는 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영원토록 거룩함을 입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의 한쪽으로 치우친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계속해서 자신이 죄인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판사가 무죄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는 죄가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이 또한 어리석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모든 죄를 다 사하시고, 다 이루셨다고 말씀하셨고, 영원한 거룩함을 입었다고 성경에 분명히 말하고 있는데도,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거룩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선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는데, 만약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를 범했을 때, 거룩함을 잃어버린다면, 그리스도의 속죄는 영원한 속죄가 아니라 한 번의 속죄일 뿐인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분명한 사실은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셨으며, 우리는 그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토록 거룩함을 입은 것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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