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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교총 출범은 일부교단의 ‘갑질’” 맹비난바수위, 한기총 소속 회원 교단도 이단성 조사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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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7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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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연이 한교총 출범과 관련 연합인지, 분열인지 요모조모 따져 물었다.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9일 공식 출범예배를 앞둔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한교총 출범은)대형교단 위주의 정치구조를 표방하고 군소교단은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일부 교단들의 ‘갑질’”이라며 맹비난 했다.

한교연은 지난 6일 팔레스호텔 제이드룸에서 가진 제6-1차 임원회의 및 회원교단(단체)장 및 총무(사무총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7개 교단 중심의 한교총 출범이 과연 연합인지, 분열을 자초하는지 따져 물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행위

이들은 먼저 한기총이 다락방을 행정보류했음을 이영훈 목사가 밝히고 국민일보가 보도한 것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한기총 임원회가 류광수 문제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내려 보내 연구하게 했고, 이대위는 조사 종결시까지 행정보류토록 임원회에 건의한 수준인데 마치 행정보류한 것처럼 이영훈 목사와 국민일보가 입을 맞추고 한국교회를 속이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덧붙여 “한기총이 행정보류 한다는 다락방전도협회는 이영훈 목사가 가입을 허용한 단체로 이단성이 없다고 가입을 받아준 지 1년도 안되어 다시 행정보류를 한다고 거짓말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설령 전도협회를 행정보류 시킨다고 해도 다락방이 장악한 개혁총회는 회원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거론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저의가 있는지 되물었다.

뿐만 아니라 이영훈 목사가 다락방을 행정보류했다는 명분으로 예장 통합, 합동, 대신, 기성 등 4개 교단에 한기총에 복귀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서도 “일개 위원회가 회원교단 혹은 단체에 대해 행정보류 할 수 없음을 대표회장이 모를 리 없음에도 이런 공문을 주요 교단에 보내 한기총 복귀를 종용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행위”라며, 한국교회를 연합하려는 의지인지, 본인의 자리를 지키려는 처사인지 반문했다.

한기총 소속 회원까지 이단성 조사

한교연은 또 한기총에 다락방 외에도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이 그대로 상존함을 적시하고,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등 2곳을 이대위 조사가 종결될 때 까지 행정보류한다는 것은 “급한 비를 피해가자는 심사로, 한국교회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임원회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가 “한기총 소속 교단 및 단체가 이단 사이비에 관계되어 있다는 제보가 지난 5회기 동안 많이 들어와, 한기총 소속 이단·사이비성 목회자 및 이단연루자 또는 이단옹호자들에 관해 연구조사키로 결의했다”며 청원한 ‘이단 사이비 교단 단체 연구조사의 건’을 허락했다.

하지만 그 칼날의 끝이 기하성 조용기 목사나 이영훈 목사에게 있음은 간담회 자료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자료집에는 ‘기하성 여의도 총회에 소속된 교회 목회자들의 이단 연루’라는 제목의 단락에서 “기하성 여의도 순복음 총회를 창설한 조용기 목사는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으로 연루되어 있다가 한국교회 앞에 돌이키기로 약속하고 사과하고 이단에서 해제되었다”면서, “그런데 그 교단에 소속된 교회의 목회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단 및 이단 연루자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한기총 대표회장은 아는지 모르겠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한기총 대표회장은 본인이 총회장으로 있는 교단들부터 잘 살피고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직언했다.

따라서 한기총과 한교연을 하나로 묶겠다는 명분으로 출범되는 한교총은 의도와 달리, 한기총과 한교연의 간극을 더욱 벌리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자칫 두 연합기관의 이단성 싸움으로까지 번질 경우 한국교회는 더 이상 화합과 일치라는 타이틀을 내세울 수 없을 지경에 처했다. 이와 관계된 보다 구체적인 사안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바수위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누구를 위한 연합인가

한교연은 ‘한기총 7.7 정관’에 대해서도 “금권선거로 대표회장을 독식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교단 규모에 따라 가나다 군으로 나눠 대표회장에 출마할 수 있는 교단 군을 해마다 정한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한 뒤 “이것은 대·중·소 교단들이 서로 연합해서 평등하게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교총에서 예장통합, 합동, 기감 등 3대 대형 교단장이 5년 동안 대표회장을 하고, 그 바로 아래 규모의 교단은 상임회장을 맡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자 주님의 정신과도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또한 무인가 신학교에 대해서도 “그들의 시각은 교육부 인가가 없는 군소교단은 아예 인정하지 않는 오만한 그 자체”라며, “교육부 인가는 각 교단의 정체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이것이 신앙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국가에서도 종교단체의 지도자 양성은 종교활동으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됐으며, 단 고등교육법상 학교나 대학교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교연은 “(한기총 7.7 정관 이전의 교단만 인정한다고 해놓고)이러한 시각은 7.7 정관 이전에 있던 66개 교단 중 10여개 교단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무인가 군소교단인데 이들 교단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로 치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현 교단장들의 의식수준이라면 이는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깨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계했다.

한교연은 국민일보의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는 온갖 문제들과 전도의 문이 막힌 것이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 때문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한교연에서 통합, 대신(백석), 기성이 탈퇴하면 한교연은 고사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교연이 연합기관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바로 수행하지 못하면 자동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나, 한기총의 이단과 불법금권선거, 반개혁을 개혁하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한교연을 창립했고, 지난 5년 동안 가장 건전하고 중심적인 연합사업을 전개해 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단이 하나되려면 한교연과 한기총, 교회협 3개 기관이 하나되는 방안을 모색해야지 기존 기관에 각각 가입한 교단들이 이를 그대로 두고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 놓고 이것이 ‘하나되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교회 앞에 조롱거리 밖에 되지 않음을 주장했다.

엉킨 실타래는 풀어야

이처럼 한교연의 일련의 행동은 한교총 출범과 맞물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지방방송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스스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진 셈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날 임원회에서는 그동안 한교연의 명예실추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의지를 분명하게 내비쳤다.

우선 한기총과 한교연 두 연합기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예장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 연합 논의가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 한교연 회비도 안받고 대표회장 자리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만약 그 제안을 수용했다면 오히려 한국교회 연합의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내 사실확인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한교연 모 증경대표회장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진 모 총회장에게도 내용증명을 보내 사실을 확인하도록 했다.

더불어 한교연 소속 회원 교단 중 한교총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9개 교단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질의서를 보내 교단의 정확한 입장을 묻기로 했다.

특히 한교연은 당초 한교총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려다가, 보다 거시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기 위해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운영키로 했다. 동 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통합측 인사이자 세기총 대표회장인 고시영 목사를, 서기에 이단문제를 다루기 위해 바수위원장 황인찬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함께할 위원으로는 석광근 목사(예성), 김희신 목사(피어선), 송태섭 목사(고려개혁) 등을 각각 앉혔다.

동 위원회는 앞으로 한기총을 상대로 양 기관의 통합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국민일보의 왜곡보도 대처 등에도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통합측과 대신(백석), 기성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의혹의 눈총도 있었다.

이에 현장에서 이들 교단의 입장이 어떠한 지 직접 물었다. 이와 관련 이미 교단 분담금을 모두 완납한 통합측은 ‘총대들의 의견에 달린 것이지, 개인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들었고, 대신(백석)은 ‘교단 임원회에서 한교연에 행정보류를 하겠다고 결의한 것으로 확인됐고, 한교연에서도 입장을 분명하게 확인했으나 행정보류 공문을 보내달라는 데에는 묵묵부답인 상태’임을 설명했다. 기성의 경우도 특별한 제스처는 없고 교단분담금은 이미 납부한 상태다. 결론적으로 3개 교단 공히 한교연 앞으로 행정보류나 탈퇴하겠다는 공식 공문을 보내지는 않은 상태다.

한국교회를 하나로 연합시키겠다는 대명제로 의욕적인 출범을 앞둔 한교총이 과연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지는 의문이다. 다만 현재 상황으로는 연합의 주체자인 한기총과 한교연이 아닌 한국교회를 주름잡는 몇몇 교단이 한국교회를 합치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제4의 연합기관을 만들려는 수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진정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잘못 매듭지어져 엉킬 대로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이제 한교연과 한기총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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