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출범을 코앞에 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행정보류를 건의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사장 류광수 목사, 회장 정은주 목사)가 9일 오전 전격 탈퇴 서류를 제출했다.

한기총에 직접 탈퇴서를 전한 협회 총무 김경만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회가 통합의 걸림돌인 것처럼 보인 것은 아쉬움이 크다”며 토로하고, 한국교회 연합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통합의 마중물’이 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탈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협회의 입장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한기총을 탈퇴합니다’란 제목의 탈퇴 이유서로 대신했다.

협회는 먼저 “한기총의 적법한 절차와 심사를 거쳐 이영훈 대표회장 재임 중 2015년 12월 31일 제26-2차 실행위원회에서 단체회원으로 가입해 회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다”며 전제한 뒤, 한교총 통합의 걸림돌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한기총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서 전혀 결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언론에 기사화되고, 주요교단에 공문서까지 발송했다는 사실은 협회에 탈퇴하라는 뜻”이라며, 한국교회의 연합이 대한민국 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탈퇴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늘 한국교회를 섬기는 자세로 한국교회와 함께 전도운동을 하기로 다짐해 묵묵히 실천해 왔다”며, “탈퇴 이후에도 변함없이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으로 구원을 얻는 복음만을 증거하는 전도와 선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한기총에 제출한 탈퇴서와 탈퇴 이유서이다.

 

▲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한기총에 제출한 탈퇴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한기총을 탈퇴 합니다.”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2017년 1월 9일 부로 한국교회 연합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본 협회는 한기총의 적법한 절차와 심사를 거쳐 이영훈 대표회장 재임 중 2015년 12월31일 제 26-2차 실행위원회에서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회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기총회원인 본 협회(이사장 류광수 목사)가 통합의 걸림돌이 된 듯 논란이 되어왔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또한 한기총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서 전혀 결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기사화 되고 주요교단에는 공문서까지 발송 했다는 사실은 본 협회에 탈퇴하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수용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의 연합이 대한민국 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꺼이 한기총을 탈퇴하여 한국교회 통합의 마중물이 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본 협회는 늘 한국교회를 섬기는 자세로 한국교회와 함께 전도운동을 하기로 다짐하고 이를 묵묵히 실천해 왔습니다.

본 협회는 탈퇴 후에도 변함없이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으로 구원”얻는 복음만을 증거하는 전도와 선교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동안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를 성원해 주신 한기총과 회원교단 및 단체에 감사를 드리며,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혁주의 신앙을 회복하고 복음으로 하나 되어 세계복음화에 주역되기를 소망합니다.

2017년 1월 9일

사단법인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이사장 류광수 목사
협회장 정은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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