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문화
정세훈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몸의 중심> 출간비정규직해고노동자들의 마음을 담아
기독교한국신문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10  13:54:4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정세훈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몸의 중심>을 출간해 비정규직해고노동자들의 마음을 담아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제3자적 관찰을 통해 노동의 현실이 아닌 자신이 직접 겪은 노동 체험을 고스란히 실었다.

책속에 몸의 중심은 바로 ‘아픈 곳’이다. 상처 난 곳을 어루만져 주는 일은 바로 이번 시집의 주제이며, 정세훈 시인이 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의 가치를 위해 싸우는 실천의 동력이기도 하다.

이에 정세훈 시인은 “직업병으로 몸과 맘이 만신창이가 된 나에게 예수는 메시아가 되어 두 가지의 특별한 가르침을 주었다”면서 “하나의 가르침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라’라는 것이었고, 그리고 또 하나의 가르침은 ‘사랑하라’라는 것이었다. 그 가르침에 따라 무에서 유를 만들 듯 독학을 했으며, 사랑하듯 시를 썼다”고 밝혔다.

또한 정 시인은 “노동자들도 나보다 더 못한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에게 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며 “진정한 ‘운동’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 또는 공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다. 노동운동도 그리 할 때 ‘노동’에 ‘운동’이란 용어를 떳떳하게 붙일 수 있는 것이다. 자신들만을 위해 하는 것에 감히 ‘운동’ ‘투쟁’이란 용어조차 사용할 수 없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보다 못한 노동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불평등’이 ‘평등’으로 가는, 그러한 노동운동에 정진하여 자본에 맞서 투쟁할 때 이 사회의 병든 노동이 점차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정세훈 시인은 1955년 충남 홍성 태어나 열악한 소규모 공장에서 소년 노동자로 시작하여 노동자 생활 중 1989년 『노동해방문학』에 작품을 발표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등 8편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재 리얼리스트100 상임위원과 인천민예총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몸의 중심
   
▲ 정세훈 시인.

몸의 중심으로
마음이 간다
아프지 말라고
어루만진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난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정세훈 지음 | 삶창 | 132쪽 | 8,000원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정진성 목사, 행동하는 나눔과 섬김 그리고 사랑 실천

정진성 목사, 행동하는 나눔과 섬김 그리고 사랑 실천
샬롬교회 담임 정진성 목사가 우리민족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 교인...
해설
최근인기기사
1
한기총 선관위 특정후보 흠집내기 불법선거로 규정
2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 끝없는 공방
3
한기총 선관위 선거관리규정 제3조 4항 위반 지적
4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후 또다시 직무정지 예고
5
교회협,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 강용주씨 무죄 환영
6
“촛불혁명의 완성은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로”
7
세계성령중앙협, 한국기독교성령문화센터 기공예배
8
합동 재경호남협의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
9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
10
[이효상 목사] 한국을 사랑한 영적 거성 빌리그래함 목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