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일본에 아직은 평화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더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독도를 두고 한일 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한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독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먼저 일본은 평화주의자든 군국주의자든 상관없이 스스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한반도 연구에서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 게이오 대학교의 ‘오코노키 마사오’교수 같은 사람조차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무인도를 왜 서로 신성한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오코노키’교수는 한국에 유학을 와서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 학을 공부하여 한국인들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다음과 같이 말할 정도로 위안부에 대한 입장이 극우주의 자들이나 일본 정부의 입장과 근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정신대는 전시에 공장 등지에서 근로 동원된 여학생들을 말한다. 당시 일본에서도 근로 동원이 시행됐다. 우리 어머니도 정신대에 소속돼 있었다. 근로 동원된 정신대가 위안부라면 일본인이건 한국인이건 그 세대 여성 모두 위안부였다는 말이 된다. 위안부는 불행한 여성들의 이야기이며 동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일반 여성들이 전장에서 성적으로 봉사하기 위해 강제적 계획적으로 동원된 일은 없었다. 만약 그런 일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분명히 제2의 3.1운동이 발생했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바로 그 점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은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하며, 미래의 한일 관계는 낙관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내 온건파 지식인들의 머릿속 생각이 이런 식이다. 수많은 국제회담을 담당했던 ‘도고 가즈히코’ 교수 같은 지식인들은 아직도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벌인 것이, 1929년 발생한 대공황으로 세게 각국이 자급자족권을 보호무역주의를 취하자는 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동아시아 자급자족권을 만들려는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생각이 여전히 주류인 일본이 말하는 평화를 누가 믿겠는가?(출처 : 2030 대담한 미래)

또다시 ‘소녀상’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의 일시 귀국도 결정하는 등, 정치적 갈등 차원을 넘어 경제동맹의 균열로 까지 확산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 하였다고도 한다. 그러나 일본은 과연 침략 국가로써의 잘못을 참회 하고 진정한 평화 국가에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데는, 일련의 사건에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도리어 또 다시 침략을 획책하고 있다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단언 컨데 그들은 독도를 기화로 침략을 해 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신사참배를 하며, 그 곳에 묻힌 자들에 대해 일본국을 위한 애국논리를 주장 하고 있으니, 언제고 전쟁을 정당화 하겠다는 말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은 수수방관(袖手傍觀)만 하고 있다면 어찌 될까? 미래학자인 ‘최윤식’교수는 “미국이 일본과 모종의 주고받기를 하고 독도가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방조할 경우”의 시나리오를 말한다. 이런 가능성을 역사적 사실에서 예측하며, 1905년 치욕적인 을사늑약 때의 상황을 주목하였다.(다음 호에 계속)

(11)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대하 14:11)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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