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명 희 목사
어머니는 민족구원의 표징이며, 평화와 눌린 자들의 표징이다. 하나님나라 구원의 표징이기도 하다. 성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한 드보라와 에스더를 민족구원의 표징으로 삼고 있다. <기독교 100주년에 드리는 여성의 기도문> 중 3소절에 “한 분 하나님, 한 분 예수님, 한 분 성령”이란 고백이 있다. 이 고백은 교회의 분열,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간에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불의하다는 것을 민족의 어머니들이 고백하는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는 끝없이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분열은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불의한 일이다. 그럼에도 오늘 한국교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교회지도자들이 분열에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기독교계신문들은 교회지도자들의 분열적인 모습을 매일 보도하고 있다.

교회지도자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젊은이들이나, 70%이상의 여성 교인들은 교파, 기독교단체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들을 미루어 보면, 기성세대들의 지도력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의 예배의식은 한분 하나님과 한분 예수 그리스도, 한분 성령을 분파들이 각각 자체의 분파에로 잡아당기고 있다. 그러니, 그 한분은 어디에도 임재하지 않는다. 또한 민족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불의한 문제를 몰각하는 예배의식은 공허하다.

예배의식과 공허함은 흥분상태로써 채워진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흥분상태가 성령의 역사함의 표징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성령은 복음과 구원의 영으로서 한분 하나님, 한분 예수그리스도를 민족과 사회, 세계의 불의를 증언하게 하는 능력이다. 민족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불의를 꿰뚫어 보게 하는 눈이다. 민족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불의한 질서들의 문제를 몰각하는 예배의식과 찬송, 기도, 대형집회들은 한마디로 공허하다.

갈라진 교파들과 분파들이 기구적으로 통일을 시도하기는 어렵다. 기구적으로 교회들이 개체화 되어 있어도, 통일운동 혹은 연합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예배와 신앙의 일치에로의 궤도에 들어설 수 있다. 요즘 생각 있는 목회자와 청년, 그리고 기독여성들이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와 사회문제, 세계문제에 관여함으로써 연합운동을 전개하듯이, 민족과 세계 문제들의 극복을 위한 연합운동에서 교파들과 분파들은 일치에로의 궤도에 돌아서야 할 것이다.

“낭비와 부패와 폭력이 난무하는 세계에서/남성들에 의해 기획되고 실행되고 조정되는 세계에서/여성들이 억압되고 있는 세계에서/이 땅의 드보라여, 일어날지어다! 깰지어다! 노래할지어다!/이 땅의 드보라, 당신들이 일어서기까지/이 땅의 어머니, 당신들이 일어서기까지/이 땅은 죽어 있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오늘 이 땅의 여성들이 일어서게 하소서…(중략)…이 민족의 위기에서 이 땅의 용감한 드보라와 에스더가 나타나게 하소서”
이 기도의 주제는 눌린자 여성이다. 눌린자 여성의 의의는 구원의 영을 증언하는데서 의의를 가진다. 오늘 세계의 소리는 눌린 자, 가난한 자, 무산자들의 절규이다. 눌린자 여성의 구원에로의 외침은 그 모든 눌린자들의 구원을 함께 외칠 수밖에 없다. 바로 기독교는 구원의 신학과 신앙이 주제이다. 특히 최태민-최순실의 국정논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민족의 어머니들의 기도가 절실하다.

/예수 보수개혁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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