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 김선규 목사) 102회 총회가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북 익산시 모현동 소재 기쁨의교회(담임 박윤성 목사)에서 개회된다.

합동총회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따르면 총회 임원회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월문리 총회세계선교회 회의실에서 제10차 회의를 갖고, 제102회 총회 일정과 장소를 확정지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총신대학교와 관련해서는, 총신대 소위원회로부터 1월 10일 방문한 내용을 보고 받고, 재단이사 구성 등 총신대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했다. 덧붙여 총신대학교대학평의회의 총신대 개방이사추천위원 재선임 요청에 대해서도 지난 회기에 개방이사추천위원으로 활동했던 허활민 목사와 서한국 목사, 이호영 장로를 각각 추인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앞서 총신대 재단이사와 관련 1월 3일자 <기독신문>에 김선규 총회장 명의로 나간 성명서 내용 중 ‘고의성 짙은 불참으로 이사회가 무산됐다’는 부분에 대해 김승동 목사와 이완수 장로가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승동 목사의 경우에는 다른 이사들과 달리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다가 독감 때문에 부득이 불참한 것을 고의성으로 치부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김선규 총회장은 성명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임원회에서는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재정청원에 대해서는 재정부에 맡기되 실제적으로 필요한 예산만 지급하기로 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이 자칫 1회성 행사로 그칠 우려가 있어 대폭 삭감키로 한 것.

이와 함께 임원회는 제101회 총회 결의사항인 구개혁측 지역문제에 대해서 경향, 동서, 관서, 관북노회 등 4개 노회는 교단합병 당시 서북지역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무지역노회로 인정해 행정처리토록 했다. 또한 서울강남노회의 송삼용 목사 정직 및 면직 판결 취소보고와 소래노회 안명환 목사 사면 복권 청원 등에 대해서는 차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박무용 목사가 청원한 증경총회장단 호소문과 관련해서는 증경총회장단은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임원회가 나설 일이 아니며, 해산을 지시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고, 박 목사 개인이 대응하도록 결의했다. 다만 총회장 직무와 관련된 일은 총회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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