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신앙생활열린생각
[원종문 목사]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목회자 소득
기독교한국신문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08  10:33: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원종문 목사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성직자 노후소득보장 실태 분석’ 설문 조사 결과 개신교 목회자들의 소득 수준이 우리나라 4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및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목회자의 월평균 수입은 20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2017년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기준 중위소득 60%)인 268만428원의 4분의 3 수준(75.4%)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200만-250만원 미만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원 이상(24.8%), 150만-200만원 미만(19.1%), 50만∼100만원 미만(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다수 목회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흔히 세간에서는 목회자들이 막대한 부와 명성을 움켜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목회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커다란 대형교회 목회자들 중에는 교회를 자신의 것으로 사유화하려는 목회자들이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회자들을 제외한 대다수 목회자들은 정부가 제시하는 4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 한국사회 안에서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한국교회 안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에 달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 조사가 한국교회 안에서 내로라하는 대형교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는 점이다. 조사에 참여한 목회자들이 속한 예장 통합, 합동, 기장, 감리교 등은 모두 알다시피 한국교회의 가장 대표적인 대형교단들이다. 이들 교단 목회자들의 월 평균 소득이 4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하물며 중소형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은 눈으로 보지 않아도 그 실상을 가히 짐작할만하다.

결국 대다수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더욱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목회자들이 은퇴한 이후에 더욱 막막한 현실에 처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응한 목회자들은 은퇴 이후 가중될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은퇴 목회자들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반문해 봐야 할 듯하다. 교단 차원에서도 이들을 위한 제도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커다란 교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신음하고 있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나눔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 총회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와서 도우라’ 하신 말씀대로, 소외된 이웃위한 나눔과 섬김 계속”

“‘와서 도우라’ 하신 말씀대로, 소외된 이웃위한 나눔과 섬김 계속”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
해설
최근인기기사
1
‘제24회 YWCA가 뽑은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추천 받아
2
“북녘동포 돕는 일만은 멈출 수 없다”
3
“영어 교육, 선교 현장서 유용한 도구로 사용돼”
4
코로나19이후 아동청소년 삶의 변화와 미래 모색
5
평신도 단체들 ‘김세윤 박사의 신학특강’ 연다
6
월드비전 70주년 맞아 기념식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
7
기침, 전국 26개 권역서 온라인 정기총회
8
루터교, 한교총 가입은 다음회기로 넘겨
9
[현베드로 목사]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 찬양하라
10
형법 및 모자보건법 개정안 문제점과 대안 모색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