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백석 총회(총회장 이종승 목사) 남북위원회(위원장 주도홍 목사)가 오는 27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 대학원 아트홀에서 성경적 통일론 정립을 위한 ‘제1회 남북포럼’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 대신백석 총회는 지난 14일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럼 개최 의의와 세부 일정을 설명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성경적 통일론 정립에 역점을 둔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1회 남북포럼에 이어 4월과 7월, 3차례에 걸쳐 성경적 통일론을 모색하고, 이를 대사회, 대정부적인 의견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리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위원회 위원장 주도홍 교수는 “이번 포럼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고민하며 성경적 통일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성경이고, 우리는 이념과 자본의 논리를 넘어 성경적 통일론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승한 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통일 이론을 만들고, 이론을 바탕으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그 제도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남북포럼의 큰 그림”이라며 “평화적 통일, 자유민주적 통일, 복음적 통일을 목표로 삼고 우리 총회가 존재하는 한 계속 통일에 관심을 갖고 단계별로 자료를 축적하며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김명혁 박사(복음주의협의회 회장)가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이어 독일 마인츠대학교 폴커 퀴스터 교수가 ‘재통일의 신학을 위한 성경적 관점’, 안인섭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교회사로 본 교회의 평화와 화해의 추구’, 이동영 교수(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가 ‘구약에 나타난 평화와 통일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각 시간마다 백석대 부총장 주도홍 교수를 비롯해 남북위원회 전문위원 김진섭 교수, 김윤태 교수, 손동신 교수 등이 좌장으로 참여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와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의 총평에 이어 모든 패널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토론의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포럼에 앞서 드려지는 감사예배는 박근상 목사(대신백석 부총회장)의 설교, 이종승 총회장과 양병희 목사, 박재열 목사, 주철기 장로(전 외교안보 수석)의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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