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교회 최아론 목사와 김혜진 전도사를 비롯해, 성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제작하는 영상 및 성경공부 자료를 나누는 하이바이블이 화제다.

살림교회 최아론 목사와 성도들 한마음으로 제작에 동참

한국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산실인 주일학교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동시에 하나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성경 콘텐츠를 제작하는 ‘하이바이블’이 화제다.

하이바이블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하고 신학대학원 과정을 마친 살림교회 최아론 목사와 김혜진 전도사를 비롯해, 성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제작하는 영상 및 성경공부 자료를 나누는 사이트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성경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사역자들과 영상 콘텐츠 제작자(그림, 촬영, 편집 등)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하이바이블이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인기를 얻어가는 이유는 바로, 기존 딱딱하고 다소 재미가 없는 형식의 틀을 벗어나 어린이들이 쉽게 동화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췄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흥미를 넘어서 어린이들이 하나님 말씀을 읽고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내용적인 면도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

여기에는 낙도 선교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최아론 목사의 목회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섬지역의 어린이들이 학년이 올라 뭍으로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주일학교와 멀어지는 것을 목격한 최 목사는, 주일학교 때부터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전해 이들이 훗날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곤 하나님이 주신 어린이 사역에 대한 비전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다니던 교회를 사임하고, 동역자 10여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한국교회 미래를 살리기 위한 하이바이블의 닻을 올렸다.

하이바이블이 내놓은 콘텐츠로는 어린이들을 위해 교회력과 절기, 그리고 성경을 기초로 한 ‘말씀을 전하는 영상’과 성경통독을 위한 교재나 다름없는 ‘징검다리 성경읽기’ 등이 있다.
 

▲ 도입, 말씀, 적용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말씀을 나누는 영상'은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됐다. 분량도 8~10분짜리로, 어린이들이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 성경말씀은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도입, 말씀, 적용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영상은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됐다. 분량도 8~10분짜리로, 어린이들이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 성경말씀은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명의 사역자들이 출연하는 영상의 도입 부분은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전개된다. 이어 말씀 부분에서는 네 컷의 그림과 함께 성경이야기가 어린이들의 귀를 자극한다. 적용 부분에서는 말씀과 함께 달라진 어린이들이 상황이 정리되고, 징검다리 성경 읽기를 통해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권면한다.

이 영상은 하이바이블 사이트는 물론, 갓피플이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영상의 화질이나 내용, 그림의 퀄리티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영상에 들어가는 그림이나 촬영기법, 편집 스타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경쟁력 있는 전문가에게 맡겼다. 특히 그림 같은 경우 단순히 만화형식의 식상함을 탈피해, 하이바이블만의 독특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게 색감이나 질감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영상은 또 해외 각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선교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미 네팔어 버전을 만든 바 있는 하이바이블 성경말씀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자막 버전도 내놓을 방침이다. 더불어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영상도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영상은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는 살림교회 성도들과 최 목사가 개인적으로 아는 목사나 교회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회에서 절반, 후원으로 절반을 채우는 형식이다. 특히 살림교회 성도들은 남의 일이 아닌 자신들의 일이라는 생각에서 재정적인 도움뿐 아니라, 영상 제작을 위한 다방면의 도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상 못지않게 징검다리 성경읽기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징검다리 성경읽기는 성경 이야기를 순서대로 읽어나가되, 성경 전체라기보다는 징검다리처럼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읽어나가면서 1년 동안 성경 66권 전체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6년 동안 성경을 읽어서 성경의 주요 주제를 대부분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창세기는 매년 두 개의 주제가 다뤄지고, 6년 동안 모두 12가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형태다. 의미만 장황하게 부여해 정작 중요한 본문을 놓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다. 징검다리 성경읽기도 영상과 마찬가지로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교재로도 엮어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이처럼 하이바이블의 다양한 콘텐츠는 교회에서, 가정에서, 선교지에서, 기타 여러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회에서는 어린이 사역자가 없거나, 혹은 어린이 예배를 조직하기 어려울 때 말씀 시간에 사용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어린이들과 가정예배와 성경공부를 하고 싶지만 설교와 성경교재를 선택하기 어려울 때 고민을 해결해 준다.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언어 자막으로 제작되기에 지구촌 어느 선교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선교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으며, 8~10분짜리 분량과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 귀에 쏙 박히는 설명으로 이뤄진 영상이기에 접근성도 뛰어나다.
 

▲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 사역에 매진하기로 마음먹고,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는 최아론 목사.

최 목사는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열정이 있다고 말하지만, 어린이 설교에 집중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 사역에 매진하기로 마음먹고,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됐으며, 영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나 단어도 추상적인 것보다는 어린이들의 언어나 용어를 사용하려고 애썼다”면서, “그렇지만 어린이들이 활용할 자료라고 허투루 만들지 않고, 성인들이 봐도 인정하도록 세심한 부분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며, 하이바이블을 통해서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있고, 다양하게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한편 하이바이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최아론 목사(010-9036-2458)에게 연락하거나, 메일(hi-bible@naver.com) 혹은 홈페이지(www.hibible.co.kr)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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