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가 EBS(사장 신용섭)와 공동기획으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회’를 4월 6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 벤처관 309호에서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자들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고전의 정수를 알리고, 그들이 스스로 사유하는 힘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내 100여개 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2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강연회는 4월 6일과 13일에 주경철 교수(서울대)의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5월 11일과 18일 서병훈 교수(숭실대)의 ‘밀의 자유론’, 5월 25일과 6월 1일 이재룡 교수(숭실대)의 ‘사르트르의 구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김진오 숭실대 지식정보차장은 “혼자 읽기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읽을 수 없는 책이 바로 고전이다”면서, “입시 경쟁에 내몰려 책 읽을 시간조차 낼 수 없는 청소년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강연은 청소년에게 고전의 진짜 맛과 멋을 깨닫게 하기 위해 준비됐다”면서,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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